한국과 중국, 대만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대체적으로 '경제적 요인'을 먼저 고려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항목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3개국 응답자들은 자동차 구입 때 공통적으로 가격과 연료효율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가격(71.3%, 중복응답), 연료효율(66.3%) 등 경제적 효율성에 이어 외관 디자인(46.7%)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 소비자들은 자동차 브랜드와 AS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로 한국은 가격이 중요 항목이지만 중국은 브랜드와 AS, 대만은 첨단기능 탑재 여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트렌드모니터가 설문에 참여한 3개국 패널들을 대상으로 한 경차(1,000cc이하)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호감도 조사에서도 조금씩 다른 성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선 경차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중국 소비자가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대만 소비자는 차 종류를 불문하고 다른 국가보다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000cc짜리 경차에 호감을 가지는 이유로 한국과 중국 소비자는 낮은 유지비를, 대만은 다양한 경차 혜택을 꼽았다"며 "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3개국 모두 '친환경자동차여서 선호한다'는 응답이 공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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