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레이지우 입니다.
아래 드라이브/나들이 코스에 대한 답변을 적다가... 글이 길어져서 정식 글로 올립니다.
저도 사실 많이는 모르고 이런거 잘 정리된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는데, 이 기회에 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서울 인근의 몇개의 드라이브 코스를 공유해 봅니다.
1. 남한산성
- 장점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인데, 코스가 제법 길고 코너가 많아 힐크라임으로 아주~ 좋습니다. 야경도 멋집니다.
- 단점 : 서울 동쪽(잠실, 강동)쪽에서 오기는 좋지만... 가끔 퇴근 시간 걸리면 근처까지 가는데 죽음입니다. 게다가... 코네가 너무 많아 과도한 드리프트 시도시 동승자가 구토신공(?)을 보여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ㅠ.ㅠ
2. 북악스카이웨이
- 장점 : 서울 시내라면 어디서든 비교적 가깝게 접근 가능, 힐크라임으로 아주 좋습니다. 당근 야경도 아주 멋지지요.
- 단점 : 자전거 동호회서 힐크라임 하시는 분이 많아 속도 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정상에서 커피 한잔도 가능한데... 주차비 받는군요. -_-;;;
3. 남양주 (양수리; 두물머리)
- 장점 : 서울 동쪽에서는 접근성이 좋고, 두물머리쪽 경치가 좋습니다. 또한 양수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적한 시골 마을들이 나오는데 경치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전원식 레스토랑 '봉주르'가 데이트 코스 및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아주 유명하죠. ^^;
- 단점 : 여기도 역시... 정체시간에는 죽음입니다. ㅠ.ㅠ 차만 구경하시다가 올 수도 있어요...
4. 대부도 or 제부도
- 장점 : 남인천 아래의 서해로 가는데 굽이길 같은건 없고 그냥 일반 국도를 타고 가면 됩니다. 운전은 좀 심심하지만... 대부도의 탁 트인 방파제(약 10Km)가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하기에 좋지요. 해산물 좋아하시면 가볼만 하고... 대부도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도 재미있습니다. 거리도 적당히 가깝지요.
- 단점 : 역시 운전이 좀 밋밋하고... 주말에 좀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5. 파주 (반구정)
- 장점 : 파주에는 퇴계이황 선생님의 사원인 반구정이 있지요. 물론 그 외에도 갈 곳은 많고... 다만 안막히는 시간에 자유로를 달려 보시면 드래그 레이싱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구정 같은곳에 가면 메기 매운탕이나 장어 구이가 일품이죠.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적당한 편...)
- 단점 : 여기도... 강변북로 막히면 아주 차만 구경하다가 올 수 있습니다. 거리도 제법 멉니다... 여의도 기준으로 편도 50~70Km)
6. 의정부/동두천
- 장점 : 의정부는 좋은곳이 넘 많지요. 송추유원지나... 백운계곡 같은 곳 좋습니다. 서울 외각 순환도로 타고 가면 되기에 교통도 좋고... 생각보다 그닥 멀지 않으면서 가족 나들이에 좋습니다. 계곡 어디를 가던지 그렇지만... 닭백숙이나 고기 구워먹을 식당들이 엄청납니다. ㅎㅎ
- 단점 : 운전하기에는 코스가 너무 단조롭지요. 게다가 사람들에 좀 치일 수 있습니다. ^^
7. 포천(산정호수)
- 장점 : 포천이동갈비로 유명한 곳이죠. 서울서 출발하시면... 몇번 국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고속도로 수준의 새로 포장된 도로로 달리시게 됩니다. 아직 카메라도 그닥 많지는 않았던 것 같고... ㅎㅎ 드래그 레이싱 하기는 좋을 듯 하네요. 산정호수도 다들 잘 아시는 제법 유명한 곳이죠. 산정호수로 가면... 간단하게나마 힐크라임 비슷하게 즐기 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포천이동갈비... 생각보다 그닥 비싸지 않고 양은 많습니다. ^^;
- 단점 : 거리가 좀 멉니다... 서울에서 약 80Km? 정도. 그리고 하이웨이를 만끽할 수는 있지만 아기자기한 드라이브 코스로는 별로인 듯 합니다.
적고보니... 다들 아시는 유명한 곳만 적었나 봅니다.
혹시 우리 스R이의 강력한 토크빨을 느낄 수 있는 힐크라임 코스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번 3일 연휴동안 고향인 경북의성으로 갑니다.
여기는 완전 태백산맥 근처라... 힐크라임 코스가 많아 완전 행복하네요. ^^;
행복한 3일간의 연휴 되세요!
근데 차가 없어요 ㅠㅠ
걸어서 한번 가볼까?? ㅋ
톨비가 압박이 좀 있지만.. 막히지 않고 맛집도 많고 종종 와이프랑 가던곳입니다 ㅋ
그나저나 씽씽카님 "멍때리시고 가다보면 어느샌가 목저지 도달"의 경지에 오르셨는데 아마 가능하실듯.. 저는 수행좀 더 한 후에 도전 해보겠습니다 ㅡ 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