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되었든 가계약과 정식계약을 받은 상태이지만,
계약자를 대상으로 상황에 대한 어떤 공지도 없습니다.

광주공장. 노동조합. 본사.  모두 욕은 먹습니다만,

이게 한 부분만의 문제나 책임은 아니라고 보구요.

겨우 듣는 루트가 계약한 영업사원들을 통한 내용들인데.

이분들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신뢰 하기 힘든 말들이 많습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세명이면 세명 모두 말이 달라지니까요.

<신뢰>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공식적인> 내용으로 맹신 하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어찌 되었든, 영업사원들의 입장이 제일 난처하고

계약자들에게 직접 욕먹고 있는 상황일겁니다.  (이분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말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광주공장 :

재고 3천대 이상 끌고갈 이유가 아니라면 빠른 출고를 종용해야 합니다.
수출도 하지 않고 있고. 전부 내수 물량인데.

뚜렷한 이유 없이 노사합의. 생산 재개한 상황에서 거의 일주일이 지나도록
<출고> 안되고 있는 주범으로 소비자들에게 낙인 찍혀 있습니다.

욕먹는거 즐기는게 아니라면 출고를 막고 있는 이유가 뭔지.
그 대상이 누구인지. 추적해서 빠른 출고가 이루어지도록 정체를 해소 시켜야 합니다.


노동조합 :

노동조합은 소속 조합원의 권익 보장과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조업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팔릴 물건을 만들고 판매가 이루어져야
수요와 공급의 법칙상, 보다 안정된 생산물량과 일터를 가지게 됩니다.

기아자동차 전체를 보면 K5와 스포티지R이라는 차종이겠지만,
광주공장이라는 단위공장으로 놓고 봤을때 스포티지R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7천대 가까이 계약 되었으나, 출고일도 불투명하고
3천대 가까이 재고만 쌓은체. 출고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출고 지연 사유에 대해 알고 있는지요?
-동의 하셨을 만큼의 사유인지요?

만약. 출고가 안되는 이유도 모르고 있고
계약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에 대해 회사측 책임으로만 돌릴건지요?

소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판매 되는 차종.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초기 안정적인 판매가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충분한 생산과 공급을 통해 생산물량과 일터가 보장 되는 것이고
석연찮은 이유로 출고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라면 노동조합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체된 원인을 해결 또는 제거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노동조합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과 간극 해소를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이번 스포티지R 출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현재 출고 안되는 원인으로 대다수의 계약자들은 노동조합의 탓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민주노총 파업까지 맞물리는 상황인데. 아무쪼록 명분은 살리더라도

출고만큼은 영향 없도록 하여 신차 가지고<인질극> 했다는 소리는 안들었으면 합니다.

본사 경영층 :

자동차는 소비재의 꽃입니다.

다만, 예술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제작처에서 원하는 수량만큼만 판매하고
수요와 공급을 저울질 하면서 시장 가치를 조율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가계약과 정식계약을 했고 엄연한 주문 고객들입니다.
 

쉽게 납득 되기 어려운 핑계나, 상황으로 인해 제조사에 대한 불신이
반복 되어선 안되며 어리석게 동종사의 다른 차종의 판매량 보존 따위를 위해
기 계약자의 불편이 지속 되어선 더더욱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음모론까지 제기 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에 의해 제조사와 스포티지R에 심어지는 불신의 장막을
하루 빨리 제거 하길 바랍니다.
 

광주공장. 노동조합 선에서 출고를 지연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계약자들은 광주공장이나 노동조합과 가계약과 정식계약을 맺은 것이 아닌

(주)기아자동차와 계약관계가 성립한 것이고 출고일 지정은 하지 않았지만,

평균 2천3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의 판매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는 응대와 고객만족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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