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훈훈한 국밥집 할머니...
- [충]뽀기-김시복
- 조회 수 315
- 2011.10.13. 16:36
요즘같은 세상에 생각나는 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이 글은 몇 년전 저에게 있던 일이었습니다.저는 그시절,교도소에서 출소한 뒤로 직장을 얻기
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녔으나 전과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 어디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고 배도 곯으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는 제 다짐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만 깊어졌었습니다. 그러다 한 국밥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저는
무전취식을 할 생각으로 그곳을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국밥 한그릇을 주문했고 할머니는 제 행색을 한번 훑어보시고는 이내 국밥 한그릇
을 내주었습니다.국밥을 몇 분 만에 개걸스럽게 먹어치운 저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할머니가 한
눈을 판 사이에 재빨리 도망을 쳤습니다.그렇게 도망을 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가게에서
뛰쳐나와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뛰지 말고 걸어가!! 다쳐!!”그 소리를 들은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짐을 느끼었고 할머니의 말씀
대로 걸어갔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다 나쁜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는 찰나에 저는 가까이 있던 지구대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뛰지않고 걷는 바람에 할머니는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구속되었습니다. 경찰
서에서 할머니는 “인생 실전이야, X만아” 하면서 제 싸대기를 후려쳤습니다.
*장터의 *원조국밥집 주인 김순* 할머니. 저 출소까지 4주 남았습니다 4주후에 봅시다 ……
지송요 ㅡㅡ;;
2011.10.13.
2011.10.13.
2011.10.13.
2011.10.13.
스포넷에서만 벌써 3번째인가 4번째 올라온 글이라능.. ㅎㅎ
뽀기님 뒷북.. 미워할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