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왜 양준혁이 대단한 선수인가??
- [충]야생야사
- 조회 수 244
- 2010.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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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의 기록사에 있어서 양준혁(41)은 이정표이자 등대였다. 그간 무수한 스타들이 화려함을 잠깐 뽐내다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지만 양준혁은 프로 18년간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결 같은 밝기를 유지하며 꾸준히 기록을 쌓아왔고, 그러한 그의 부단한 노력은 곧 엄청난 스탯으로 이어졌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준혁의 통산기록이 만들어지기까지 그의 꾸준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여러 자료를 통해 쉽게 입증되고 있다.
많은 기록들 중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16년 연속(1993~2008년)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부분이다. 타자가 규정타석(경기수 x 3.1)을 채웠다는 것은 그 해에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량이 쇠퇴한 후보로서의 입지가 아니라 오랜 기간 당당히 배려 아닌 실력으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같은 기간(1993~2008년) 양준혁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100안타 이상)를 때려냈고, 홈런에 있어서도 15년 연속(1993~2007) 두 자릿수 홈런(10홈런 이상)을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양준혁의 통산타율은 3할1푼7리.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한 해는 16년간 단 3번(2002, 2005, 2008년)뿐이었다.
‘호타준족’을 의미하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4번(1996~1997, 1999, 2007년)이나 이름을 올렸다. 통산 351개의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의 통산 도루는 193개. 박재홍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홈런-200도루 클럽 가입의 가능성도 있어 보였는데 아쉽게도 도루 7개가 부족하다.
한편 타격부문 통산기록에 있어 양준혁이 세운 방대한 기록들은 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그 질과 양에 있어서 압도적인 동시에 독보적이다.
양준혁은 18년간(1993~2010년) 2131경기에 출장하며 개인최다 출장기록 1위에 올라있는데 올 시즌 1900경기를 돌파한 박경완(SK) 정도만이 2년 후 기록도전이 가능한 선수로 꼽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총 타수에서는 7325타수로 이제 막 6000타수를 넘어선 넥센의 송지만과는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다.
개인통산 안타부문은 경쟁자는 고사하고 가능성 있는 후보자를 찾기도 힘들다. 양준혁이 기록하고 있는 통산 안타수는 2318안타. 현역 선수들 중에서 장성호(한화), 이종범(KIA), 송지만(넥센), 박재홍(SK)등이 1600~1700 안타대의 연장선상에 일렬로 자리하고 있지만 나이를 비롯한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그들이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안타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458개를 기록하고 있는 2루타 부문에서도 300대 초반의 기록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의 장성호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상태다.
또한 홈런왕에는 단 한 차례도 올라본 적이 없지만 통산홈런 수에서는 351개로 최다기록을 갖고 있는 양준혁의 통산 홈런기록 역시 한동안 도전자를 만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309개의 홈런으로 현역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인 박경완(SK) 정도가, 그것도 몇 년 후라야 가능한 도전이 될 듯싶다.
타점도 상황이 비슷하긴 마찬가지. 양준혁의 기록 1389타점에 가장 근접한 현역 선수는 박재홍(SK)이지만 이제 겨우 1000타점을 갓 넘긴 상태라 양준혁의 기록을 따라잡기엔 버거워 보인다.
이외에도 루타(3879), 득점(1299), 4사구(1380) 등의 기록들이 도전자를 찾기 힘들 만큼의 엄청난 무게를 지닌 채, 각 부문별 통산기록의 꼭지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이상 살펴본 그 어느 부문을 막론하고 ‘포스트 양준혁’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그 동안 오랜 기간의 프로생활을 통해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간혹 나타났지만 어느 정도 기량과 기록이 쌓였다 싶으면 해외로 나가는 통에 국내에서 세운 그들의 업적(?)들은 그저 그런 기록으로 좌천, 찬밥신세로 전락하곤 했다.
미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이종범이나 이승엽 그리고 김태균 등이 그랬듯이, 양준혁의 통산기록에 가까이 다가설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지금의 김현수(두산)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향후 국내무대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나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앞으로 한국프로야구의 통산 타격기록들은 한동안 새로운 주인을 맞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 시대가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 지 알 순 없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양준혁이 빠진 프로야구 타격 기록사에 있어 어두운 암흑기가 잠깐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라고 하지만, 떠나는 양준혁의 등뒤로 길게 드리울 그림자의 색채가 너무 짙다.
어쩌다가 한 번 돌아오는 타석과 안타 하나, 타점 한 개가 곧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이자 신기록이었던 양준혁의 예정된, 그러나 갑작스러운 은퇴는 그래서 더욱 아쉽고 허전하다.
한국프로야구의 기록사에 있어서 양준혁(41)은 이정표이자 등대였다. 그간 무수한 스타들이 화려함을 잠깐 뽐내다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지만 양준혁은 프로 18년간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결 같은 밝기를 유지하며 꾸준히 기록을 쌓아왔고, 그러한 그의 부단한 노력은 곧 엄청난 스탯으로 이어졌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준혁의 통산기록이 만들어지기까지 그의 꾸준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여러 자료를 통해 쉽게 입증되고 있다.
많은 기록들 중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16년 연속(1993~2008년)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부분이다. 타자가 규정타석(경기수 x 3.1)을 채웠다는 것은 그 해에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량이 쇠퇴한 후보로서의 입지가 아니라 오랜 기간 당당히 배려 아닌 실력으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같은 기간(1993~2008년) 양준혁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100안타 이상)를 때려냈고, 홈런에 있어서도 15년 연속(1993~2007) 두 자릿수 홈런(10홈런 이상)을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양준혁의 통산타율은 3할1푼7리.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한 해는 16년간 단 3번(2002, 2005, 2008년)뿐이었다.
‘호타준족’을 의미하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4번(1996~1997, 1999, 2007년)이나 이름을 올렸다. 통산 351개의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의 통산 도루는 193개. 박재홍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홈런-200도루 클럽 가입의 가능성도 있어 보였는데 아쉽게도 도루 7개가 부족하다.
한편 타격부문 통산기록에 있어 양준혁이 세운 방대한 기록들은 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그 질과 양에 있어서 압도적인 동시에 독보적이다.
양준혁은 18년간(1993~2010년) 2131경기에 출장하며 개인최다 출장기록 1위에 올라있는데 올 시즌 1900경기를 돌파한 박경완(SK) 정도만이 2년 후 기록도전이 가능한 선수로 꼽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총 타수에서는 7325타수로 이제 막 6000타수를 넘어선 넥센의 송지만과는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다.
개인통산 안타부문은 경쟁자는 고사하고 가능성 있는 후보자를 찾기도 힘들다. 양준혁이 기록하고 있는 통산 안타수는 2318안타. 현역 선수들 중에서 장성호(한화), 이종범(KIA), 송지만(넥센), 박재홍(SK)등이 1600~1700 안타대의 연장선상에 일렬로 자리하고 있지만 나이를 비롯한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그들이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안타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458개를 기록하고 있는 2루타 부문에서도 300대 초반의 기록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의 장성호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상태다.
또한 홈런왕에는 단 한 차례도 올라본 적이 없지만 통산홈런 수에서는 351개로 최다기록을 갖고 있는 양준혁의 통산 홈런기록 역시 한동안 도전자를 만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309개의 홈런으로 현역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인 박경완(SK) 정도가, 그것도 몇 년 후라야 가능한 도전이 될 듯싶다.
타점도 상황이 비슷하긴 마찬가지. 양준혁의 기록 1389타점에 가장 근접한 현역 선수는 박재홍(SK)이지만 이제 겨우 1000타점을 갓 넘긴 상태라 양준혁의 기록을 따라잡기엔 버거워 보인다.
이외에도 루타(3879), 득점(1299), 4사구(1380) 등의 기록들이 도전자를 찾기 힘들 만큼의 엄청난 무게를 지닌 채, 각 부문별 통산기록의 꼭지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이상 살펴본 그 어느 부문을 막론하고 ‘포스트 양준혁’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그 동안 오랜 기간의 프로생활을 통해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간혹 나타났지만 어느 정도 기량과 기록이 쌓였다 싶으면 해외로 나가는 통에 국내에서 세운 그들의 업적(?)들은 그저 그런 기록으로 좌천, 찬밥신세로 전락하곤 했다.
미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이종범이나 이승엽 그리고 김태균 등이 그랬듯이, 양준혁의 통산기록에 가까이 다가설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지금의 김현수(두산)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향후 국내무대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나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앞으로 한국프로야구의 통산 타격기록들은 한동안 새로운 주인을 맞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 시대가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 지 알 순 없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양준혁이 빠진 프로야구 타격 기록사에 있어 어두운 암흑기가 잠깐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라고 하지만, 떠나는 양준혁의 등뒤로 길게 드리울 그림자의 색채가 너무 짙다.
어쩌다가 한 번 돌아오는 타석과 안타 하나, 타점 한 개가 곧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이자 신기록이었던 양준혁의 예정된, 그러나 갑작스러운 은퇴는 그래서 더욱 아쉽고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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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10번으로 아쉬움이 조금 덜할수도 있겠지만...삼성 팬및 프로야구 팬들은 많이 아쉬워 하겠네요..
앞으로 양신 같은 선수를 다시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