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역시 양준혁 답단;;
- [충]야생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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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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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준혁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은퇴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달 올스타브레이크때 양준혁은 시즌후 은퇴를 발표했다. 그때 삼성은 양준혁에게 사상 최초의 실전 은퇴경기를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떤 내용, 어떤 수준의 은퇴경기를 만들어줄 것인가를 놓고 그후 삼성은 고민을 많이 했다. 최근 가안을 확정했고, 양준혁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내용이 화려하다. 일단 9월19일에 은퇴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날은 삼성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게임이며 상대는 SK다. 그때쯤이면 순위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승부에 개의치 않고 멋진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당일 입장료 수익을 양준혁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1만명 수용 규모인 대구구장은 만석일 경우 원정팀에 주는 분배금(28%)과 야구장사용료를 제외하면 대략 2500만~3000만원의 수익이 난다. 이 금액을 전달하면, 양준혁이 거기에 자비를 보탠 뒤 특정 단체 혹은 시설에 기부하게 된다.
입장료 수익을 은퇴 선수에게 주는 건 일본에서 가끔 이뤄졌던 이벤트다. 일본에선 때론 어려움을 겪은 선수, 코치 가족에게 이처럼 입장료 수익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국내에선 최초이며, 더 큰 의미가 있는 건 양준혁이 자비를 보태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한다는 사실이다.
은퇴경기 당일 대구구장 스탠드를 양준혁 관련 플래카드로 온통 도배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어떤 장소, 어디를 쳐다봐도 '넘버 10 양준혁'이 보이도록 하겠다는 계획. 당연히 이날 유니폼넘버 영구결번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선수 은퇴식은 경기전 잠시 전광판에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오픈카에 선수와 가족이 탄 뒤 야구장을 한바퀴 도는 정도의 줄거리였다. 대개 1000만원 안쪽의 비용이면 충분했다. 반면 이번 양준혁 은퇴경기에는 1억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순간 양준혁을 위해 팬들이 축복을 보낼 수 있도록, 관중에게 개인 이벤트 용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유명 시인에게 축시를 의뢰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은퇴하는 만큼, 삼성은 그날 하루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 양준혁의 은퇴는, 야구단을 떠나 삼성그룹 고위층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사안이었다.
또하나 흥미로운 게 있다. 9월19일 이전까지 순위가 확정됐다고 가정할 경우, 양준혁은 은퇴경기에서 수시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1루수로 3이닝 정도를 뛴 뒤 좌익수로 옮겼다가 나중엔 우익수로 바꾸는 방식이다. 그가 겪어온 포지션을 모두 돌아본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편으론 야구장 여기저기에 앉은 홈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도 있다.
9월19일의 시즌 마지막 홈게임에 설령 순위다툼이 걸린다 해도, 삼성은 양준혁 은퇴경기를 강행할 예정이다. 그러니 실전 은퇴경기에서 순위를 확정짓는 결승타를 치는 장면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은 향후 협의를 통해 조금씩 변경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삼성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은퇴경기를 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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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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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이번일을 개기로..대구구장도 확장좀..^^;;비오는날..물방개돌아다님..ㅠㅠ 돔까진 안바래두..3만석정도라두..^^;;ㅎ
여튼 양신 최고의타자임은 분명하줘^^
여튼 양신 최고의타자임은 분명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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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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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