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8년 반이 다 지나갔네요...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른건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것인지
오늘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아...
어제 참 부산가서 저 APEC 정상회담 열린 누리마루 다녀왔거든여
거길 염두해 두고 간건 아닌데
친구 신랑이 거길 데려다 주더라구여
그늘 밑에서 바닷가 구경할수 있는 좋은 곳이라면서
정말 전망 좋았어요
길 걷는 내내 나무가 드리워 시원한 가운데 수평선을 보는 기분이란
걸으며 친구 얘길 들어보니
부산 사람들은 크루저 타고 일본 여행도 많이 간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시댁 식구들은 벌써 2번이나 벳부로 온천여행 다녀왔다고
전 어린 시절 내내 산 과 산이 맞닿아 있는 산골짜기에 살아서 그런지
산에 올라 지평선을 보면
아...내가 가야 할 곳이 아직도 이렇게 많구나
하면서 희망이 생기는데
바닷가에 가서 수평선을 보면 더이상 갈수 없는 끝에 다다른거 같아
가슴이 탁탁 막히는 것이 벽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근데 부산 사람들은 그 바다를 보면서 바다를 건널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그걸 이용해 바다 건너편 더 무한한 세계를 꿈꾼다라 생각하니
새삼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더 틀안에 갇혀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생각이 복잡하지만
어떤 상황이 됬든간에
그 상황을 돌이킬수 있는 것 또한 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 여름은 저에게 새로운 계기가 되게끔
제 자신을 잘 끌고 가야겠습니다
다들 주무실 시간에
annajeong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