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작년 가을에 다친 어깨가 아직 걱정은 되지만..(수구하다가 어깨가 반 탈골 - 근육쪽?? 손상을 입은듯)
더이상 늘어나는 살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지난주말 헬스 등록하고 오늘 첫출근했습니다.

뭘 들거나 할때는 어깨통증을 그다지 못느끼지만, 가령 공 같은걸 던지려는 제스처를 취하면 하면 이놈의 어깨부분이 엄청나게 시끈거리고 땡기고 아픕니다. 그래서 많이 걱정했는데...

50키로로 버터플라이나 벤치프레스를 해도 생각보다는 통증이 없더군요. 단지 겁나 힘들뿐;;;
허나 물리적 데미지보단 정신적 데미지가 더 컸나봅니다.
뭘 하던 오른쪽 팔부터 힘이 풀리고 행여 무리하다 큰일날까 걱정되어 1키로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는데도 오른쪽 팔부터 심하게 무거움을 느낍니다. 오른손 잡이인데도 오른쪽에 힘을 쓰는게 더 자신이 없네요.

결국 웨이트를 포기하고 러닝머신만 약 40여분 넘게 하다 왔는데... 뭐 당분간 살 뺄 목적이 우선이니 웨이트를 자제하고 유산소 집중으로 해야겠어요. 몸이 제대로 반응할때까지는 5키로 미만으로 횟수만 좀더 늘려야겠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눈치가 보여서 병원을 제대로 못 다닌게 화근인것 같습니다. 진단서를 8주나 받고도 병원은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가는게 전부. 것도 올해부턴 거의 포기하고 살았습죠. 회사에선 아직 막내라 열심히 해야할 시기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자신에 가끔 화가 납니다. 50kg 콩푸대 나를때도 열심히 하려해도 몸에선 자꾸 거부반응을 일으켜 몸을 사리게 되더군요.

맘 같아선- 수술이라도 된다면 하고픈 심정입니다만- 근육이나 인대같은 경우는 수술한다고 치료되는게 아니더군요.

요즘은 제 자신에 슬슬 짜증만 늘어갑니다.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