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10시경에.....와이프랑 아기랑 바람 좀 쐬러 드라이브 나갔죠!!
갑천변 엑스포 다리 위에서 와이프가 좋아라 하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 감상하고.....
아주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조용한 청주해장국에 가서 후후 불어가며 맛나게 먹고 나오는데.....
거리에 차가 별로 없어 차들이 쌩쌩 달리네요.....그래서 차들 다 보내고 골목길에서
큰 길로 나갈라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 한대 제가 나오던 골목으로 들어오려고 깜빡이를 켜더군요....그래서
그 차가 4차로 막고 있길래 살짝 나갈려구 나가다가 3차로 쌩쌩 달리는 차들....
방해 안하려고 최대한 회전반경을 줄여서 나가다 보니...헉!!!

쿵!! 하고 소리가 들리더군요...와이프 왈.....길거리에 광고하느라 길쭉하게
세워놓은.....광고판 바닥의 콘크리트로 된 둥그런 받침대에 박았다고....
전 그게 서 있는 줄도 몰랐는데....아무튼 와이프가 뒤에서 무지 걱정합니다...
차 다 망가진 것 아니냐구??

제 느낌에는 그리 크게 충격 받은게 아닌 것 같았는데...와이프가 걱정을 심하게 해서
일단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나가서 확인해 봤는데....

광고판 세우는 콘크리트 받침대와 사이드 스텝이 박았네요.....ㅠ.ㅠ
다행히 문짝이나 싸이드 가니쉬, 휠에는 전혀 접촉이 없었구요...
잘 안보이는 발판 아랫 쪽에 기스가 좀 나고.....발판 가장 끝 쪽에 볼록 튀어 나온 부분이
좀 까졌네요 ㅠ.ㅠ

발판이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잘 안보이는 부분이니 범퍼색 붓페인트 듬뿍 발라주고
투명페인트로 마감하면 될 듯 합니다....수리비용이 발생하는 건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간만에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ㅋ
집에 와서 와이프도 내려서 보더니.....참!! 다행이라구.....자기 무지 걱정했답니다.
차를 무지 아끼는 남편 마음이 걱정되서리...ㅋㅋㅋ 충격 받을까봐 ㅋㅋㅋ
애마 다쳤다구 ㅠ.ㅠ

아무튼 스포티지 뽑은지 1년 9개월만에....제가 긁은 건 처음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