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습니다...
어제 대전가서 계탕이 먹고...(마돌라이스님 감사합니다.. 맛있었습니다..)
청주로 바로 왔습니다.. 어제는 바로 보내주셔서,..
청주오니 10시 10분... 타임레포트 작성시작.. 11시 30분 작성완료..
중간에 예전에 함께 일하던 부장님이... 야.. 술한잔 하자.. 하셔서..
넵.. 11시 30분에 뵙죠.. 외쳤습니다...

11시 30분.. 자주 가는 카페(제가 가는게 아니고 부장님이)가서 양주 한병 시켜놓고 있으랍니다..ㅡㅡ;;
어리버리 들어가서...(회식때 두번 갔었음) 양주 J&B jet 작은거 1병에 과일 시키고..
기다렸죠.. 암튼 12시 다되서 오시더니..
그쪽 회사에서 뭐 실험하는데 좀 도와주랍니다...(붙어있는 회사이고.. 부장님이 그쪽으로 가신건데.. 인원감축할때라 좋게 가셨습니다.. ^^;;)
별거 없습니다. 증착된 웨이퍼 몇장주고.. 측정장비 써라~~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우리 팀장(이사님)께는 이미 재가 받은거라서요.. 암튼 그얘기도 할겸.. 술 한잔 하자 불렀답니다.

뭐 이래저래 먹다보니... 양주 3병마시고.. 3시에 나와서..
대리운전 불러드리고 집에 들가서 잤습니다..
제 취약점.. 3~4시간 자면 못 일어납니다.. 20대 중반엔 잘 일어났는데.. 요즘은 전혀 못 일어납니다..ㅡㅡ;;
양주 먹어서 먹는순간에는 안취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취했네요 ㅡㅡ;;

아침에 눈뜨니 불안감이 엄습..
9시 19분.. 완죤 좌절..ㅡㅡ;;
후딱 씻고 회사오니 9시 45분. 아흑.....
앞에 과장님 : 어디갔다 오나?
친절한 파타씨.. 늦잠 잤습니다.. 죄송합니다..ㅡㅡ;;
과장님 : 죄송할건 아니고.. 광란의 밤이라도 보냈나???
파타씨 : 붙잡혀서 고생만 했습니다.. ㅡㅡ;;

암튼..
지금은 FAB 들어왔습니다. 피신겸.. 실험겸.. 아흑....

미치겠습니다.. 뭐.. 오늘 지각에 대해서 회사에 미안하거나 그런것보다.
제시간에 못 일어난 제 자신에 대한 후회랄까..실망이랄까...
그래서 미치겠습니다.. ㅡㅡ;;
회사에서 제가 지각한거 아는 사람두 별로 없고요... 그리고 본사에 보고될것도 아니니까 문제는 없는데..(오늘따라 이사님 출장...ㅋㅋㅋㅋ)
어리버리 못 일어난게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아흑... 지각하지 말자가 신조인데...
지난번 체육대회랑 해서 올해 두번째입니다...ㅡㅡ;;
양주 미워............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 보성녹차밭 처자 동반 프로젝트 실패확률 95% ㅡㅡ;; 이것도 완죤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