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토끼입니다..

아까 영화 천군이 개봉했길래..
여친님과 살포시 관람좀 해주고..
여친 집에 모셔다 드린 후.. 집에 돌아올려고 했으나..
동네에 새로 생긴 셀프 세차장이 대전 최고 시설이라고 아파트 초입에 플랜카드를 걸어제껴놔서..
시찰(?) 삼아 갔습니다..

바뜨..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고..
저도 모르게 섹터(^_^;;)에 차를 밀어 넣게 되더군요..
밀어넣구 보니.. 만원짜리만 지갑에 있고.. 대략 난감모드...
동전교환기는 천원과 오천원만 교환되는 희귀종이고..
걍 포기하고 갈까 하다가.. 동네 편의점에 가서 커피하나 사 마셔주고 다시 세차장으로 귀환..
외부세차
실내세차..
휠세척..
엔진룸 세척
닦을 수 있는 곳은 다 닦았습니다.
매트도 빨고.. 청소기 돌리고 에어로 쏴주고.,.
에어필터 분해해서 먼지도 털어내고..
캘리퍼 도색한거 틈사이로 걸래 잘 넣어가꼬 쓱쓱 닦아주고..
시트까지 걸래 깨끗이 빨아서 박박 문질러 댔습니다..

이 엄청난 노가다를 끝내고 보니.. 새벽 4시 30분이더군요
새벽 1시부터 시작했는데 무려 3시간 30분이나 걸린..

참고로.. 왁스는 바르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평소처럼 하드왁싱 했다간.. 기본 2시간 추가입니다 - -;
세차하다가 해뜨는거 보기 뭐해서 왁스는 패스..

이따가 필받으면 지하주차장에서 왁싱할지도 모릅니다..물론,, 하드왁싱..
세차.. 확실히 운동됩니다..
저처럼만 하면..

참고로 쉬지않고 8시간동안 세차한적도 있습니다..
미친늠이죠?

언제 저와같이 크레이지 세차번개 하실분 계시면 항시 콜입니다..
조건은.. 기본으로 자정부터 해뜰때까지 세차입니다..

계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