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너무 늦게 일이 끝나는 바람에 서울에서 출발한 시각이 7시 정도였습니다.
천천히 110킬로 정도로 편안하게 내려왔지요.
옆에 동승한 직원분이 자꾸 티지 조용하다고 하는 바람에....
이거 소음때문에 요즘 말들이 많다.... 이런 얘기를 하지 못하겠더군요.
다른 사람들 귀에는 디젤차로 엄청 조용하나 봅니다.
우리 귀는 이제 티지에 익숙해져서 소음이 많이 들리나 봅니다...

8시 30분 조금 안되는 시각에 신탄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2차선에서 시속 100킬로 주행.(카메라 있어서 더 못밟겠던데요)
일차선에서는 버스와 화물차 그리고 승용차들이 제 차를 추월하고...
무의식 중에 추월하는 차들을 바라보잖아요....
근데... 돌 같은 것들이 쏟아져 들어오는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중 하나가 공중부양을 하면서 제 눈앞에 확~ 다가섭니다.

순간 저 진짜 쫄았습니다.
바퀴 부분을 서너개의 이상 물체가 지나가고 한개는 위로 튀어서 유리를 때리고 지나갑니다.
부딛치는 순간 유리창 박살나는 줄 알았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다행히 멀쩡함을 확인하고....
갓길로 차를 세우기 위해 나갔지만 안전한 갓길이 안나오네요....
어느 차에서 튄건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따라 잡아봤자 저만 열 받을거 같아서 따라잡기는 포기했구요.
다행히 부서진데는 없는것 같네요.

집에 도착해서도 현장보존을 하기 위해 그대로 세웠습니다.
날 밝은 내일 차근차근 살펴 봐야겠습니다.

야간에 운전하시는 분들.... 차 뿐 아니라...
그 차들에게서 튀겨 나오는 무기들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