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산다는 것은 본전치기
- [서경]여우와늑대
- 조회 수 127
- 2006.05.31. 20:49
산다는 것은 본전치기
김 용 관
장사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져도
해볼만한 일이다
노변에 푸성귀 몇 줌
포대에 깔아놓고
하늘만 쳐다보고 웃는 할머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손금이 가시도록 박수를 치며
외치는 사람은
또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날이 저물면
숨죽이는 일만 남았는데
해가 뜨면
또 다시 어제일 잊어버리고
길거리로 나오는 사람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살 붙이는 일도 밑지는 일도
그리 많지도 않는 나날인데도
그냥 그렇게 산다
손에 쥐었다가 놓는
연습만 부질없이 하다가
어느 날 산다는 것이
본전치기라는 것만 알아도
이문은 톡톡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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