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돌아봅시다 갑신년
- [경]배꼽
- 조회 수 125
- 2004.12.10. 05:07
바람이 불고 시나브로 기온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태양의 뜨고 짐이 반복될 뿐 시간의 개념이 없건만
인간들은 감히 영속되는 우주에 대하여 도전을 했는가 봅니다
무례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또 1살의 나이테를 보태야 합니다.
짧지 않은 365일을 살면서
사랑의 시간도, 미움의 시간도, 슬픔과 환희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갑신년 한해가 저무는 시간의 노을을 보노라니
그것들은 다아 지나간 한 순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울고 웃고 노여워 했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나 봅니다.
나도 범할 수 있는 실수이지만, 남이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그를 비난하고 욕했는지
왜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나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남이 먼저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그를 시기하고 미워했는지
왜 진심어린 칭찬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보는 동료이지만, 그가 먼저 인사할 때에만
왜 조건반사적으로 고개만 까딱 그렸는지
내가 먼저 따뜻한 미소로 인사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보살펴주는 아내에게
그것이 당연한 내 권리라 생각하고
가슴에서 나오는 고마움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공부에 시달리는 자식 놈에게
너의 인생을 위해 더 공부하라고 재촉만 하고
나와 함께 신나게 놀아보자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광화문 지하보도에서 구걸하는 이름모를 노인에게
저것은 앵벌이라 지레짐작 단정해버리고
왜 천원짜리 지폐 한 장 건네지 못했을까?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배부른 여인이 내 앞에 와도
자가용 타고 다니지 하면서 슬며시 눈을 감아버리고
왜 그 여인에게 따뜻한 자리를 양보하지 못했을까?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에 서툴러 보이는 차량이 끼어들고자 할 때에도
얌채 같은 놈이라 하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더 좁혀버리고
왜 그 차량이 들어올 수 있도록 양보하지 못했을까?
매일 아침 저녁으로 버스를 이용하면서도
내 돈 내고 이용하는 거라 당당해 하면서
고생하는 운전사에게 인사한마디 건네지 못했을까?
세월의 바다로 지는 2004년 - 365일 - 8,760시간
은빛 노을에서 뚝뚝 떨어지는 흘러간 시간들
그 모든 것이 나의 욕심으로 가득차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태양의 뜨고 짐이 반복될 뿐 시간의 개념이 없건만
인간들은 감히 영속되는 우주에 대하여 도전을 했는가 봅니다
무례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또 1살의 나이테를 보태야 합니다.
짧지 않은 365일을 살면서
사랑의 시간도, 미움의 시간도, 슬픔과 환희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갑신년 한해가 저무는 시간의 노을을 보노라니
그것들은 다아 지나간 한 순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울고 웃고 노여워 했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나 봅니다.
나도 범할 수 있는 실수이지만, 남이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그를 비난하고 욕했는지
왜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나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남이 먼저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그를 시기하고 미워했는지
왜 진심어린 칭찬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보는 동료이지만, 그가 먼저 인사할 때에만
왜 조건반사적으로 고개만 까딱 그렸는지
내가 먼저 따뜻한 미소로 인사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보살펴주는 아내에게
그것이 당연한 내 권리라 생각하고
가슴에서 나오는 고마움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공부에 시달리는 자식 놈에게
너의 인생을 위해 더 공부하라고 재촉만 하고
나와 함께 신나게 놀아보자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을까?
광화문 지하보도에서 구걸하는 이름모를 노인에게
저것은 앵벌이라 지레짐작 단정해버리고
왜 천원짜리 지폐 한 장 건네지 못했을까?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배부른 여인이 내 앞에 와도
자가용 타고 다니지 하면서 슬며시 눈을 감아버리고
왜 그 여인에게 따뜻한 자리를 양보하지 못했을까?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에 서툴러 보이는 차량이 끼어들고자 할 때에도
얌채 같은 놈이라 하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더 좁혀버리고
왜 그 차량이 들어올 수 있도록 양보하지 못했을까?
매일 아침 저녁으로 버스를 이용하면서도
내 돈 내고 이용하는 거라 당당해 하면서
고생하는 운전사에게 인사한마디 건네지 못했을까?
세월의 바다로 지는 2004년 - 365일 - 8,760시간
은빛 노을에서 뚝뚝 떨어지는 흘러간 시간들
그 모든 것이 나의 욕심으로 가득차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댓글
9
내이름은 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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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힘센머슴:종섭
[경]블루 마우스
[경]진공청소기2000W
[대구]공주 아빠
[경]fbiScully
【경】그림자:희[KG]
07:42
2004.12.10.
2004.12.10.
07:56
2004.12.10.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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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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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2004.12.10.
2004.12.10.
전 올해에 이쁜 딸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도...
복이 많은 한해 였습니다...
반성도 해야겠지요...
반성합니다...저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람들에게 묵념....
그리고 좋은 친구도...
복이 많은 한해 였습니다...
반성도 해야겠지요...
반성합니다...저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람들에게 묵념....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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