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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넷 서경광역 게시판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내에 거주하시는 스포넷 회원을 위한 광역게시판입니다.

자유 참 드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오늘 날도 덥고 해서리..마당에서 숯불을 피워고기를 궈 먹고 있는데.
대문 밖에서 기껏 초등4~에서 중학교 1학년쯤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아주 쌍욕을 하면서 싸우고 있더군요.
부모님도 계시고 해서리 아이들의 욕이 너무 듣기 싫어 한소리 할려고 대문밖을
나갈려고 하던차.. 그중 덩치 큰 놈이(뚱뚱도 하더군요) 작은놈의 따귀를 찰싹찰싹 치더군요.
순간 기가막혀서리... 그 돼지같은놈한테 가서 왜 때리냐구 하며 한대 쥐어박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만은 쥐어 박은것이 아니고 발로 그놈 정강이를 좀 두어대 찼드랬지요..
그랬더니 아니 이 넘이 왜 자기만 때리냐구 하더군요.. 황당함과 당돌함에 가볍게 따귀를 두어대 때리고는
나 바로 앞집에 사니까 너 나한테 맞은거 너희 엄마한테 가서 일으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그 엄마가 오면은 아이가 너무 버릇이 없다는등 타일르려고 했는데..그 말하기가 무섭게
아이 엄마가 저~~멀리서 달려오더군요...무슨 큰 일이라도 난모양으로..(주위에 있던 아이들이
얼른 달려가 그 아이 엄마에게 말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 아줌마 다짜고짜 "아저씨가 뭔데 내 애를 때리냐구..." 그래서 자초 지정을 다 말해줬습니다..
뭐.아줌마가 너무 막무가내로 나오니 저도 흥분이 되더군요...
그래서 열받아 정 그렇게 억울하면은 아이 진단서 끊어 저한테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따귀 몇대 맞은거와 정강이 몇개 차인거 가지고 진단 몇주가 나올까 싶어 그렇게 말을 한것인데..

안될려고 한건지..우연인지.갑자기 그 맞은 넘이 코피를 흘리더군요...순간 벙.~~
따귀라고 할것도 없고 힘을 줘서 때린것도 아닌데 코피를 흘리다니..
게다가 그너마 한테 맞은넘도 한다는말이 아저씨가 뭔데 우리 싸움에 끼어 드냐는 식이더군요..
자기는 그너마 한테 맞아도 괜찮았다고...   정말 벙~벙~~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돼지놈 엄마라를 인간한테 정식으로 사과 하고
아이가 오늘 나한테 맞은거로 인해서 병원치료를 요한다면은 내가 치료를해드리겠다고 진정시킨후
돌려 보냈습니다..

조용하던 동내가 큰 소리로 인해 사람들 다 나와 구경들하고.. 정말 ... 과관이었습니다...
우리 엄니 한마디 하셨는데... 요즘 엄마들 자기세퀴들이 남 때리는건 상관안해도 남한테 맞는거
보면은 가만히 안있는다고... 뭐. 저 같았어도 그러하겠지만은..

지금 생각해보면은.. 처음 그 엄마라를 사람과 한바탕 할때
"아이가 누굴 닮아 이렇게 싸가지 없는가 했는데 지 어미를 닮아 이렇게 싸가지가 없네요.?" 라는 멘트를
한번 날려줄걸 하는 후회를 하네요..

그나저나.. 그넘.. 어디어디 아프다고 찌대면은 괜한 쌩돈 날아가는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가뜩이나 총알없어 하고싶은 계기판 DIY도 못하고 있구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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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평택]트윈스(TWINS)
에~~~휴..............
요즘 얼라들 싸가지 없는게 결국은 부모들 싸가지를 닯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그 싸가지 없는 뚱땡이 부모(정확히 에미) 처럼은 안할려고 노력합니다....
괜시리, 제가 흥분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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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3
2005.06.06.
[수원]까만아이
저희 가게에도 몇몇 버릇없는 애들이 오는데 나중에 보면 아이엄마도 똑같더군요. 요즘 엄마들도 문제입니다. 너무 싸고돌고 또 기본예절도 없고... 에혀... 저도 나중에 장가가서 마누라랑 자식이 저렇게 할까 걱정입니다.... 아, 아직 애인도 없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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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6
2005.06.06.
[非酒黨]AEGIS 이지스
휴...엉뚱한 자식사랑의 일면을 보는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어머니란 세글자는 참 고귀한 것인데여....
그 어머니란분...나중에 자식으로 인해 더 많은 비용과 아픔을 경험할 것입니다...반드시...
우리주변에도 흔한말로 싸가지 없다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나이가 많은사람에게도 반말비스무리하게 하는....
마치 완장하나 채워주면 뭐 된거마냥 설치는 사람도 있구여...예의와 겸손은 어릴때의 교육으로 완성됩니다...물론 좋은 스승을 만나는것 또한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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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6
2005.06.06.
초록매
병선아빠님 = 착한사람
돼지&돼지엄마 = 나쁜사람
걱정마세요 ... 잘 해결될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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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8
2005.06.06.
[非酒黨] 귀성 티지
요즘애덜 열라 싸가지 없다니깐여...앞집만 안살았으면 열라 두들겨 팼을건데..별일이야 있겠습니까..잘 풀릴거라 저또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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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7
2005.06.06.
과일바구니
내자식이라두 잘몬하면 혼나야져 ^^
요즘 애들 잘몬 건들면 클나여 잘보구 혼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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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
2005.06.06.
허브나라
잘 하셨습니다....요즘 아이들 넘 버릇이 없어요..그래도 혼내주는게 어른이 해야될 일이 아닌가요
아주 아주 잘 하셨습니다. 저라도 아마 그렇게 했을겁니다.
그런말 못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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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
2005.06.06.
(서울/독도)팬케이크
(서울/독도)팬케이크
^0^ 요즈음 싸가지 없는 넘 많아요......그런데도
남의 애 일에 잘못 참견하다가는 잘못하면 원수(?)가 되더군요.....저두 동네 날라리애 밤늦게 쏘다니기에 애엄마에게 귀뜀했다가....고마워하기는 커녕.......남의 집일에 왠 참견이냐는 식으로 원수가 되었답니다......거꾸로 생각해보면 지애 날라리인거야 다 알고 걱정이 많은데 남까지 참견해 주니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입니다.....놀래서 사과를 하긴 했지만......깨달은 결론.......아예 모른척 하는 게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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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9
2005.06.06.
바다사랑
요새는 아이덜이 아주 무서워여..
그게 다 부모탓이져...
좋은 부모밑에 훌륭한 아그가 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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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
2005.06.06.
[南伐]겨울바라기
애들 교육시키는것도 예전과 같지 않죠....
어떤게 좋은건지.... 정말 망설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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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
2005.06.07.
[강동]짱[레드조아]
저도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지만
병선아빠님의 맘 십분이해가 갑니다.
일단 잘하셨구요...넘 속상해 하지마십시요..
전 그런 엄마들 숫하게 봤습니다.
좋게 해결될걸로 믿습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겁니다.
좋은뜻으로 하신일에 속상해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애들 교육하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싹아x 없는 애들도 문제지만..
더 싹XX 없은 부모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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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
2005.06.07.
[서]오로라
병선아빠님 용기에 박수보냅니다.

짱님 리플 다셨군요 ^^
로또 사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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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2005.06.07.
[서/경]AgTG라이
자식교육은 부모가 시킨다고 하지요.. 생각이 있다면 자기 자식이 그리 다니면 부모도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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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2005.06.07.
[수원]Wolf
다음에는 그냥 더 큰애 내보내서 진압시키세염...^^

요새 부모들 참 몰상식한 사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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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2005.06.07.
[非酒黨]나이스리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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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1
2005.06.07.
[성남]날까스
그 아이 혼내신 건 백번 잘하신 일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때리신건 좀 잘못하신거 같네요...
어떤 경우라도 신체적 접촉은 감정이 실리게 마련이라서 괜한 시비거리가 될 수도 있거든요...
다음번엔 볼기짝을 때리세요..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별로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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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2005.06.07.
스페이스9
잘 하셨네요
모른체 하기도 뭐하고 나쁜것 보면 과감하게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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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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