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맘 잡고 열쇠를 만들러 가려고
성동 사업소에 전화했더니.....여분의 열쇠가 없답니다.
주문을 하면 가져다 준다고 주문하라네요.
하마트면 허탕을 칠 뻔 했네요......


오늘 저희 아파트에 철원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신 부부가
직접 재배한 야생 산마와 야콘을 팔러 왔기에
각 한 상자씩 샀답니다. 둥굴레차도 사구요.
물건을 떼어다 파시는 분이 아니라 직접 농사를 지으신 거예요.

야콘은 꼭 고구마와 배를 합쳐 놓은 것 같은데, 사각사각하니 넘 맛있네요.
쌀도 사고, 쌀은 저희 고향의 간척지쌀도 좋지만, 철원 오대미가 최고지요.

철원은 강원도 산간 지방이라 겨울에 엄청 추워서 농약을 별로 안 치고
공기가 맑은 청정 지역이라서 쌀이건 농산물이건 다 좋답니다.


마는 특히 남자들에게 좋다는데, 그 농장  부부가 집 뒷산에서 우연히
야생 산마를 발견하여 몇 년 시행착오 끝에 재배에 성공했답니다.
철원서 산골에서 유일하게 야생마를 재배한대요. 철원 군청에 전화를 해봐도
자기네뿐이라고 하네요. 시중가보다도 훨 싸구요.


마가루도 있는데, 저는 우유에 타서 갈아 마시려고 가루가 아닌 마덩어리로 샀습니다.
마는 좀 비싸지만 그 야콘이라는 것 정말 좋네요. 점심 대신에
계속 2개나 깎아먹고 있습니다. 올리고당이 많아
당뇨에도 좋고, 변비에도 좋고,다이어트, 공다공증에도 정말 좋다네요.


원래 농사를 짓던 분이라 바빠서 이렇게 직접 판매는 안 하시는데,
솔직히 돈을 만져볼까 싶어 오랫만에 아파트에 나와 보셨다는 부부이십니다.
그래도 인기가 좋아 제법 잘 팔리더라구요.^-^

하튼 넘 인간적이고 괜찮으신 분 같아요.
직접 기르신 콩, 태양 고추, 들깨, 쌀도 쪼금 갖고 오셨어요.


철원의 야콘과 야생마,(야생 산마라 보통 식용마하고는 생김이 다르답니다.)
야생마 가루, 직접 재배한 국산 둥굴레차 등등
(시중에서 흔히 보는 중국산과는 모습이 다르네요.) 혹 필요하신분 있으면
저에게 쪽지 보내주세요.....주소나 전화 알려 드릴게요.
택배로도 보내드린다니까요.


.....참고로 저는 그 부부와는 아무 인척 관계도 아님다.
한 아파트에 오래 살다보니, 일년에 한 두어 번 농사 지은 것 팔러 왔을 때
사 준 것을 계기로 여러 이야기하다보니 부인과 고향이 같은 관계
(충남 서해안 바닷가 XX)로 알게 된 것이랍니다.^-^



고향이 뭔지, 부인이 나와 같은 고향이라는 말에
짐 커피와 녹차라도 타서 가지고 나갈려고 합니다.

참해 보이고 성실한 분이신 것 같아서
이렇게 사연을 올려 드립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은데,
디카 연결 짹이 고장이라 못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