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동대문 / 네팔 인도 맛집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624
- 2006.01.21. 23:56
◈◈◈이 글과 사진은 맛집계에서 유명하신 건담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과 사진입니다..........
◈◈◈동대문의 저렴한 네팔/인도 음식점
▶▶▶에베레스트(02-766-8850)
동대문 일대에는 해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외국식당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네팔계 식당들은 거의 다 몰려있죠.
동대문역 3번출구를 나와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서울 변두리의 서민들이 사는 골목길 풍경이 펼쳐저 잠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 골목길 십여미터 우측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민스러운 동네답게 1층에는 착하디 착한 가격대의 중국집
(메뉴는 갈비탕,선지국밥도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차분한 실내와 소박한 풍경.
다양한 민속 소품들로 곳곳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좌측의 종 같은 것은
라마교 경전이 적인 마니차라 불리우는 회전원통이죠.
다큐멘타리에서 자주 보셨던 것 처럼 신자들이 사원 입구에 설치된
여러개의 마니차를 손으로 돌리며 기도를 드립니다.
문맹 신자를 위해 경전을 읽고 낭송하는 것을 손으로 마니차를 돌리는
것으로 대체하는 의식이라고 하더라는..
각 마니차에 적힌 경전글귀를...
각 종교마다 비슷한 편리 약식 의식이 좀 있죠. 불교는 백팔개의 알을 단
염주를 돌리는 것으로 백팔번뇌에서 면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이슬람교에서는 하루 기도의 횟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몰아서 떄우는 규정도 있고..
카톨릭은 고해로, 개신교는 웅장화려한 성전 건축으로 특급속성 죄 사함을
받는다던가 하는..
라마교 외에 힌두교 신들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좌측은 잘 모르겠고 우측은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신. [지혜와 행운의 신]으로서 시바와 파르바티 사이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배불뚝이에 뱀을 감고 쥐를 타고 다니는 독특한 캐릭터이죠.
천정에 달린 천은 깃발로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산의 정상에
다는 [룽다]입니다. 카운터에 계신 분은 주인인 네팔인 [구릉]씨.
음식이 나올 동안 마셔 준 네팔식 막걸리인 [쟝 Chyang]은
쌀 알갱이가 씹히는 우리의 동동주와 거의 흡사합니다.
수수,콩,녹두 등을 튀겨 향료에 버무린..
갈릭 난. 확실히 탄두리 (인도식 화덕)에 구워낸 넘입니다.
머튼 세쿠와. 양고기 바베큐.
칠천 원인데 양도 적잖고 퍽퍽하지 않은 게 훌륭합니다.
양도 머튼을 사용키에 향기도 은은하고..
이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이 맛이면 매우 만족이죠.
꿀자라는 네팔식 꿰사디아입니다.
속에 고명이 들었죠.
감자 등의 야채와 건포도,향신료를 갈아넣은 속입니다.
뜯어서 함께 나오는 시원한 플레인 요거트에 찍어 먹습니다.
팔락 파니르. 시금치를 갈아 생치즈와 함께 요리한 커리입니다.
작은 깍두기 크기의 리코타 치즈가 넉넉히 들어있습니다.
난을 뜯어 커리 혹은 고기와 함께 먹어주면 매우 즐겁습니다.
인원이 적어 요것만 먹고 말았다는..
일인당 만원에 네팔/인도의 짧은 여행길을 다녀온 듯한 기쁨이..^^
서비스 챠이[인도식 밀크티]
카운터 옆에는 네팔/인도쪽 공예품/장신구가 판매중입니다.
네팔은 인도와 부탄의 사이에서 양쪽 문화를 고루 받으며
지내왔기에 음식도 독특한 독창성은 적고 인도와 부탄/중국 음식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척박한 자연환경의 영향도 있었겠죠.
그래서 네팔식당이라고는 해도 대부분의 메뉴가 인도음식들로 채워지게 된다는..
이 [에베레스트]도 예외 없이 인도메뉴가 주를 이루지만 부탄에서
넘어 온 중국식 요리인 볶음면이나 볶음밥 등도 준비되어 있고
여타의 저렴한 네팔/인도 식당들에 비해 메뉴의 다양성도 좋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친절도도 양호한 편이라 에스닉 푸드를 즐기는 분들께는
좋은 외식업소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도식당의 최고봉은 [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엑조틱한 분위기와 맛을 즐기기 위해 지불되어야 하는 높은 금액이
가슴 시린 것이 현실인 상태에서 이 식당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래옥과 보건옥의 역학관계처럼..
싸다고 음식의 질도 덩달아 저급한 것도 아니고
저녁 식사 때의 곁들일 술값도 달이나 다른 고급 인도식당의
허걱스러운 주류가격에 비해 매우 착하고 (소주 삼천원!!) 하여
적은 숫자 보다는 여럿이 어울려 가서 조금씩 다양하게 주문하여
저렴하면서도 버라이어티스러운 인도/네팔 맛탐험이 되도록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조만간 여럿이 가서 더욱 다양한 메뉴를 시식 후 방문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색다른 네팔 인도 음식과 분위기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희소식이 될 듯 합니다.........^^*
- 양고기_바베큐.jpg (File Size: 68.8KB/Download: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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