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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봉동에 갈 일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떠오른 곳이 광릉 수목원이더라구요.
예전에 여러 번 가보긴 했으나,요즈음은
멀어서 갈 생각도 못하던 곳인데,도봉동까지 온 김에
가보자 했더니....웬걸,도봉동에서도 26키로더라구요.

게다가 도봉동에서 광릉 가는 길이 대낮부터 너무 막혀서
정말 힘들게 갔네요......


★일단 광릉 근처 유명한 불고기집에서 불고기를 먹은 후에
광릉 수목원을 찍었더니,갑자기 네비양이 헤까닥했는지
거리를 빙빙 도는 것 같더니,봉선사라는 절로 안내하지 않나?

막상 힘들게 수목원을 찾아가니,인터넷 예약이
아니면 입장 불가라고,당장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라는
거에요.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입장료 1000원에 주차료 3000원...

들어가긴 했으나,역시 북쪽은 북쪽인가봐요.
남양주도 아닌 주소상으로는 포천이더라구요....


★서울에서 다 진 개나리와 진달래와 벚꽃이
지금 피었는가 하면 아직 새싹이 안 난 것도 많더라구요.

유모차 끌고 산책 나온 엄마들이 많던데요.

그러나 편하게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할 것을
구두를 신고 갔더니,다리가 무쟈게 아파서.....
그래도 아름다운 호수를 보고나니 기분이 업..

특히 광릉 수목원 들어가는 길목이 너무나 이쁘고 환상적이더라구요.



★근데 집에 가려고 생각하니
장장 우리집까지 거리가 46키로..물론 46키로가 막히지만 않으면
괜찮은 거리죠.....그런데그런데
광릉에서 팔당대교로 넘어가는 길이 왕복 4차선인데

거의 퇴계원 정도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들이 꽉꽉 막혀...너무 힘들었어요.


★어제 황사가 심해 뿌옇죠. 날도 덥죠.
목도 마르죠. 가는 도중에 편의점이라도 눈에 띄면
커피나 물이라도 사마실텐데....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도
몽롱하게 더워서 정말 힘들었어요...

좀 어이가 없는게요. 주변에 아파트들이 아주 많이 들어선 탓인지

이런 화요일 대낮에도 주차장이면,
러시아워 때에는 어떤 수준일지..서울 들어가는 길이
정말 장난이 아닐 듯 합니다.


★그래도 힘든 하루였으나
광릉 수목원에서 맑은 공기도 쐬고, 게다가
입에 딱딱  붙는 광릉 불고기 덕분에 즐거운 하루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오는 길목에 아름다운 섬, 밤섬이 있는데도
길이 하도 막혀서 들어가 볼 엄두도 못 냈네요.

광릉 불고기 간판 없는 불고기집은
서경맛집에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http://www.kiasportage.net/bbs/bbs.php?id=sk_dmap&no=602
근처분들이나 광릉 수목원 놀러가실 분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