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농장을 아버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중에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 돕는 일이지만요..



그런데 자꾸 일하는게 힘들어 지네요..

이 부근은 이제 곧 개발이되어 1년 내, 잔금받으면 땅을 다 비워 주어야 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제가 대학을 새로 입학하게 된것은..바로 이 농장 때문이지요..

군대를 전역하고..'돈이나 학벌이 뭐가 필요한가..동물기르며 내좋은 세상에 살면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농장에서 동물이나 보면서 살겠다고 하자..아버지는 조건으로 지금 다니는 한국농업대학을 졸업하라 하셨고..

그리하여 저는 졸업을 몇달 안남겨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해보기라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개발이라니...

3년동인 이날을 기다려 왔는데..


아휴..

머리가 아프네요..




이런 제마음도 모르고..다른 사람들은 신도시 개발되니 보상 많이 받아서 좋겠다고들 합니다..

그러나..저는..개발이 되어서 농장이 없어진다면..

또다시 어디론가 동물을 찾아서 가겠지요..

(남자라 여자를 안좋아 하는건 아니지만..여자만큼 동물이 좋습니다..동물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못하거든요..)



에휴..

비도 추적추적 오고..참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오늘은 친구들과 거하게 술이나 한잔하면 기분이나 내 봐야 겠습니다..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