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세번째 복수(2))
- [서경]유일천왕
- 조회 수 290
- 2008.07.21. 17:28
아...외근 나와 있는 사이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을줄은 몰랐습니다.
친히 직접 문자로 외근 빨리 끝내고 돌아오라는 협박(농담입니다^^)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
.
.
세번재 복수(2)
.
.
.
다들 예상 하셨겠지만...단 한번 씨익~ 웃음 한번으로 이놈이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이자식....근데 술김인지 미첬는지 입에 거품을 물고 발광을 합니다.
"왜 하필 저에요?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저 내일 여자친구랑 약속 있어요..."
"아까 말했잖아...찍어서 같이 가는거라고...글구...그럼여자친구 같이 데려와~~"
옆에서 폭탄주의 달인이 한마디 거들어줍니다.
"가서 머드 화장품 한개 사주면 되겠네...산지 직송이 좋은거야....."
"........"
그러자 옆에서 말로 사람을 괴롭게 하는 후배가 또 거들어 줍니다.
"여자친구랑 오래 볼거 같냐? 아님 우리랑 오래 볼거 같냐?" 선배도 간다는데....이제 들어온 신삥이...발광하기는...그리고 너말야....어쩌고...저쩌고..."
또 20분 가량의 갈굼이 시작되는거 같아서 그 뒤는 듣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저번에 사건도 있고 해서...여자친구를 데려 오는건 미친짓이라 생각했는지 저랑 둘이 가는걸로 결정되었습니다.
미친 후배가 모처럼 군대에서처럼 살기를 머금은 눈빛으로 절 처다 봅니다.
조용히...아주 조용히....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었습니다.ㅋ
술자리가 끝나고 놀이터에 앉아 담배를 한대 빨며 대화를 했습니다.
"선배...내일 어떻게 가요?"
"어떻게 가긴...차타고 가야지...."
"누구차요? 선배차요?"
"어....내차 내일 마누라가 쓴데....니차 갔고와...."
아...참고로 이놈...며칠전에 중고 마티즈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제차로 거기까지 가는건 무리 아닌가요? 그래도 고속도로인데...."
"무리는...기름도 적게 먹고 그게 최고야....나 그걸로 부산 간적도 있어...."
"그럼 운전은요? 저 고속도로 운전 안해봤는데...."
"그럼...누군 첨부터 고속도로 운전했냐? 그리고 고속도로가 신호도 없고 더 쉬워....."
"그럼 기름값은.....선배가 내실거조?"
"내차냐?"
"그..그래도...같이 가는건데...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선배님이 걸리시고 전 덤탱이 쓴건...."
"OO이 불러줄까?(아까 등장한 말로 사람 갈구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후배입니다.)
"......"
"반반 내자...대신 밥은 내가 살게...."
놈의 풀죽은 모습에 순간 맘이 약해저 밥은 사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다음날 아침 10시에 출발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웬지 불안합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처럼 비가 내립니다...아...최악입니다...
"어이...서방....이런날 대천까지 갈 수 있어? 무슨 이런날 출장을 보내냐?"
차마 술자리 게임에 져서 머드축제 간다고 말하지 못해 출장이라고 구라쳤었습니다.
그리고 머...이왕 가는거 대천 해수욕장의 착한 몸매 언니들을 구경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반드시 마누라가 따라 나서는 상황만은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가야해...더 너 먹여 살리자고 이런 개고생 하는 거잖어...."
"질~~~알~~~~사고나서 저세상 가면 보험금 타서 시집 새로 간다....알아서 조심히 갔다 와라...."
역쉬 보험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어 후배가 도착 했습니다.
"선배님...진짜 비가 너무 많이 와요....꼭 가야 되요? 저 운전 잘 못하는데....."
이자식... 상계동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 장안동까지 2시간만에 도착한걸 보면 진짜 운전을 못해 기어 왔나 봅니다.
그래도 가야 합니다...홍양을 바라보던 동기의 흔들리는 눈빛...대천에 먼저 가 있을 착한 언니들을 위해.....
마침내...출발.....
쉬...파....집을 나서니 더 비가 많이 옵니다.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올렸는데 앞이 잘 안보입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후배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긴장 하나 봅니다
어쨌든 생명의 위협을 몇번 느껴가며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하니 빗방울이 조금 가늘어 진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그냥 쭉 직진이야...혼자 할 수 있지? 나...잔다....휴게소에서 깨워...."
"네...."
눈을감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으악~~~선배님~~~"
놈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여지껏 태어나 영화에서 본거 빼고 최고로 절실하고 공포에 가득찬 남자의 비명이었습니다.
"왜...무슨일이야?"
"앞이 안보여요...."
허거....비가 아까보다 더 내립니다....진짜 앞이 잘 안보입니다. 거기에다 옆에 무게감 있는 차들이 지나가며 물이라도 휙~~ 튕기고 가면....한 3초간은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집에 가고 싶습니다.
"야...긴장 하지 말고....천천히 앞차 비상등만 보면서 간격 유지 하며 따라가...."
이쉐이....이제 울려고 합니다....
문득 궁금해 집니다.
"근데...차에 에어백은 있지? "
"운...운전석 쪽에만......"
헉....개...쉐...이.....
"야...이기 적인 쉐이야....사고나면 혼자 살겠다고 운전석만 에어백을 달어? 옆자리에 탈 애인, 부모님, 형제, 선배들...이런사람들 생각 안해봤어?"
"그...그게...아니고....제차가 중고라....제 차 전주인이..."
아...요즘 세상이 왜 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나 죽으면 보험금으로 시집 새로 간다던 마누라의 말을 생각하며, 대천의 착한 언니들을 생각하며 우선은 생명을 유지해야겠기에 스스로 잠시 복수의 마음은 접어두고 일단 목적지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속에, 숱한 생명의 위험을 이겨가며 가까스로 화성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이자식 완전 넉이 나갔습니다. 오픈카도 아닌데 등은 완전 흥건히 젖어 있었고 눈의 촛점도 풀리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운전 더 맡기면 진짜로 영원히 세상과 안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성부터는 제가 운전 했습니다.
한참 운전 하는데 놈이 조용합니다.
잠시 긴장이 풀어저 조용한거겠지....하고 생각하는데...옆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잠꼬대도 합니다...
아...이 자식의 머리속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다시 복수의 마음이 고개를 듭니다.
조수석 문을 살짝....아니 활짝 내렸습니다....머...어차피 내차도 아닌데....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빗물이 놈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으악~~~"
아까보다는 목소리가 조금 덜 공포스럽습니다.
잠이 덜 깼는지 왠지 저를 또 노려보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문을 내려줬습니다....
잠잠해 집니다.
긴장도 풀리고 잠도 자고 나더니 슬슬 생리 현상이 일어나나 봅니다.
아까 휴게소에 들렸을때 일어날 힘도 없다며 화장실도 거부한채 시트 제끼고 누워있길래 불쌍해서 커피하고 햄버거 사다줬는데...커피가 놈의 생리 현상을 앞 당긴것 같습니다.
"저...선배님....다음 휴게소까지 얼마나 걸려요?"
네비게이션을 보니 홍성 휴게소까지 20키로 남았습니다.
"휴게소까지 20키로 남았는데 지금 속도로 가면 한 30분 걸리겠다....."
몹시나 난감해합니다. 빙시....그러게 아까 가랄때 가지...
"왜...힘들어? 작은거면 잠깐 우산쓰고 다녀올래? 갓길에 세워줘?"
"아니..그게....어제 술 먹은 것고 있고 해서...배가 살살..."
아...맞습니다...저희는 어제 회식을 했습니다.
다들 아시조? 장이 약한 사람들은 과음 다음날 화장실을 몇번이나 다녀와야 한다는....
"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세워? 말어?"
"그...그냥...참아볼게요...."
그리고 놈은 눈을 감고 스스로 마인트 콘트롤을 시작 하는 듯 했습니다.
'난 급하지 않어....참을 수 있을거야....30분이면 도착 할거야.....'
중얼거리는 놈의 입 모양이 이렇게 보였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3차선으로 빠저 속도를 더 낮췄습니다. '한번 디저봐라~'
이 속도라면 아마 40분은 넘어야 다음 휴게소에 도착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을 기어 갔을까...놈의 진통 주기가 더 빨라진것 같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휴게소까지 이제 5키로 남았습니다.
놈이 옆에서 이제 낮은 신음소리까지 내기시작합니다.
정말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속도를 조금 올렸습니다.
마침내 휴게소.....
그놈이 다시한번 나즈막히 신음을 내고, 속도를 조금 올린데다가 옆에 트럭이 지나가며 빗물이 유리창을 덮첬습니다.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거....휴게소 입구를 지나처 갔습니다.
진짜입니다.....고의가 아니었습니다.....실수 였습니다.
놈의 신음소리에신경을 쓰다...
.
.
.
.
아....죄송합니다.....
사무실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부득이하게 3편까지 넘기네요...
그럼...3편에...
ps. 자꾸 1,2편 어디있냐고 쪽지로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1.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579
2.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첫번재복수)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598
3.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번외-그넘의만행)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604
4.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두번째복수)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694
5.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세번째복수(1))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863
친히 직접 문자로 외근 빨리 끝내고 돌아오라는 협박(농담입니다^^)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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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재 복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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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예상 하셨겠지만...단 한번 씨익~ 웃음 한번으로 이놈이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이자식....근데 술김인지 미첬는지 입에 거품을 물고 발광을 합니다.
"왜 하필 저에요?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저 내일 여자친구랑 약속 있어요..."
"아까 말했잖아...찍어서 같이 가는거라고...글구...그럼여자친구 같이 데려와~~"
옆에서 폭탄주의 달인이 한마디 거들어줍니다.
"가서 머드 화장품 한개 사주면 되겠네...산지 직송이 좋은거야....."
"........"
그러자 옆에서 말로 사람을 괴롭게 하는 후배가 또 거들어 줍니다.
"여자친구랑 오래 볼거 같냐? 아님 우리랑 오래 볼거 같냐?" 선배도 간다는데....이제 들어온 신삥이...발광하기는...그리고 너말야....어쩌고...저쩌고..."
또 20분 가량의 갈굼이 시작되는거 같아서 그 뒤는 듣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저번에 사건도 있고 해서...여자친구를 데려 오는건 미친짓이라 생각했는지 저랑 둘이 가는걸로 결정되었습니다.
미친 후배가 모처럼 군대에서처럼 살기를 머금은 눈빛으로 절 처다 봅니다.
조용히...아주 조용히....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었습니다.ㅋ
술자리가 끝나고 놀이터에 앉아 담배를 한대 빨며 대화를 했습니다.
"선배...내일 어떻게 가요?"
"어떻게 가긴...차타고 가야지...."
"누구차요? 선배차요?"
"어....내차 내일 마누라가 쓴데....니차 갔고와...."
아...참고로 이놈...며칠전에 중고 마티즈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제차로 거기까지 가는건 무리 아닌가요? 그래도 고속도로인데...."
"무리는...기름도 적게 먹고 그게 최고야....나 그걸로 부산 간적도 있어...."
"그럼 운전은요? 저 고속도로 운전 안해봤는데...."
"그럼...누군 첨부터 고속도로 운전했냐? 그리고 고속도로가 신호도 없고 더 쉬워....."
"그럼 기름값은.....선배가 내실거조?"
"내차냐?"
"그..그래도...같이 가는건데...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선배님이 걸리시고 전 덤탱이 쓴건...."
"OO이 불러줄까?(아까 등장한 말로 사람 갈구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후배입니다.)
"......"
"반반 내자...대신 밥은 내가 살게...."
놈의 풀죽은 모습에 순간 맘이 약해저 밥은 사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다음날 아침 10시에 출발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웬지 불안합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처럼 비가 내립니다...아...최악입니다...
"어이...서방....이런날 대천까지 갈 수 있어? 무슨 이런날 출장을 보내냐?"
차마 술자리 게임에 져서 머드축제 간다고 말하지 못해 출장이라고 구라쳤었습니다.
그리고 머...이왕 가는거 대천 해수욕장의 착한 몸매 언니들을 구경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반드시 마누라가 따라 나서는 상황만은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가야해...더 너 먹여 살리자고 이런 개고생 하는 거잖어...."
"질~~~알~~~~사고나서 저세상 가면 보험금 타서 시집 새로 간다....알아서 조심히 갔다 와라...."
역쉬 보험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어 후배가 도착 했습니다.
"선배님...진짜 비가 너무 많이 와요....꼭 가야 되요? 저 운전 잘 못하는데....."
이자식... 상계동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 장안동까지 2시간만에 도착한걸 보면 진짜 운전을 못해 기어 왔나 봅니다.
그래도 가야 합니다...홍양을 바라보던 동기의 흔들리는 눈빛...대천에 먼저 가 있을 착한 언니들을 위해.....
마침내...출발.....
쉬...파....집을 나서니 더 비가 많이 옵니다.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올렸는데 앞이 잘 안보입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후배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긴장 하나 봅니다
어쨌든 생명의 위협을 몇번 느껴가며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하니 빗방울이 조금 가늘어 진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그냥 쭉 직진이야...혼자 할 수 있지? 나...잔다....휴게소에서 깨워...."
"네...."
눈을감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으악~~~선배님~~~"
놈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여지껏 태어나 영화에서 본거 빼고 최고로 절실하고 공포에 가득찬 남자의 비명이었습니다.
"왜...무슨일이야?"
"앞이 안보여요...."
허거....비가 아까보다 더 내립니다....진짜 앞이 잘 안보입니다. 거기에다 옆에 무게감 있는 차들이 지나가며 물이라도 휙~~ 튕기고 가면....한 3초간은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집에 가고 싶습니다.
"야...긴장 하지 말고....천천히 앞차 비상등만 보면서 간격 유지 하며 따라가...."
이쉐이....이제 울려고 합니다....
문득 궁금해 집니다.
"근데...차에 에어백은 있지? "
"운...운전석 쪽에만......"
헉....개...쉐...이.....
"야...이기 적인 쉐이야....사고나면 혼자 살겠다고 운전석만 에어백을 달어? 옆자리에 탈 애인, 부모님, 형제, 선배들...이런사람들 생각 안해봤어?"
"그...그게...아니고....제차가 중고라....제 차 전주인이..."
아...요즘 세상이 왜 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나 죽으면 보험금으로 시집 새로 간다던 마누라의 말을 생각하며, 대천의 착한 언니들을 생각하며 우선은 생명을 유지해야겠기에 스스로 잠시 복수의 마음은 접어두고 일단 목적지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속에, 숱한 생명의 위험을 이겨가며 가까스로 화성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이자식 완전 넉이 나갔습니다. 오픈카도 아닌데 등은 완전 흥건히 젖어 있었고 눈의 촛점도 풀리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운전 더 맡기면 진짜로 영원히 세상과 안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성부터는 제가 운전 했습니다.
한참 운전 하는데 놈이 조용합니다.
잠시 긴장이 풀어저 조용한거겠지....하고 생각하는데...옆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잠꼬대도 합니다...
아...이 자식의 머리속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다시 복수의 마음이 고개를 듭니다.
조수석 문을 살짝....아니 활짝 내렸습니다....머...어차피 내차도 아닌데....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빗물이 놈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으악~~~"
아까보다는 목소리가 조금 덜 공포스럽습니다.
잠이 덜 깼는지 왠지 저를 또 노려보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문을 내려줬습니다....
잠잠해 집니다.
긴장도 풀리고 잠도 자고 나더니 슬슬 생리 현상이 일어나나 봅니다.
아까 휴게소에 들렸을때 일어날 힘도 없다며 화장실도 거부한채 시트 제끼고 누워있길래 불쌍해서 커피하고 햄버거 사다줬는데...커피가 놈의 생리 현상을 앞 당긴것 같습니다.
"저...선배님....다음 휴게소까지 얼마나 걸려요?"
네비게이션을 보니 홍성 휴게소까지 20키로 남았습니다.
"휴게소까지 20키로 남았는데 지금 속도로 가면 한 30분 걸리겠다....."
몹시나 난감해합니다. 빙시....그러게 아까 가랄때 가지...
"왜...힘들어? 작은거면 잠깐 우산쓰고 다녀올래? 갓길에 세워줘?"
"아니..그게....어제 술 먹은 것고 있고 해서...배가 살살..."
아...맞습니다...저희는 어제 회식을 했습니다.
다들 아시조? 장이 약한 사람들은 과음 다음날 화장실을 몇번이나 다녀와야 한다는....
"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세워? 말어?"
"그...그냥...참아볼게요...."
그리고 놈은 눈을 감고 스스로 마인트 콘트롤을 시작 하는 듯 했습니다.
'난 급하지 않어....참을 수 있을거야....30분이면 도착 할거야.....'
중얼거리는 놈의 입 모양이 이렇게 보였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3차선으로 빠저 속도를 더 낮췄습니다. '한번 디저봐라~'
이 속도라면 아마 40분은 넘어야 다음 휴게소에 도착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을 기어 갔을까...놈의 진통 주기가 더 빨라진것 같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휴게소까지 이제 5키로 남았습니다.
놈이 옆에서 이제 낮은 신음소리까지 내기시작합니다.
정말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속도를 조금 올렸습니다.
마침내 휴게소.....
그놈이 다시한번 나즈막히 신음을 내고, 속도를 조금 올린데다가 옆에 트럭이 지나가며 빗물이 유리창을 덮첬습니다.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거....휴게소 입구를 지나처 갔습니다.
진짜입니다.....고의가 아니었습니다.....실수 였습니다.
놈의 신음소리에신경을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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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죄송합니다.....
사무실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부득이하게 3편까지 넘기네요...
그럼...3편에...
ps. 자꾸 1,2편 어디있냐고 쪽지로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1.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579
2.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첫번재복수)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bbs&no=60598
3.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번외-그넘의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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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세번째복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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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을 때 쯤~~~ 끊어주시는 센스 ㅎㅎㅎ
저도 담에 차 사게되면 에어백을 양쪽 다,, 아니 뒤쪽까지....뒤쪽도 있나??;;
해야겠네요.....
저도 담에 차 사게되면 에어백을 양쪽 다,, 아니 뒤쪽까지....뒤쪽도 있나??;;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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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든 시리즈 다 읽었습니다. 너무 웃긴데 웃음을 참다가 살짝 실소를 ㅠㅠ
따가운 눈총한번 받고... 심호흡했습니다.
다음편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그리고 회사분들이 좀 대단하단 생각이듭니다.
따가운 눈총한번 받고... 심호흡했습니다.
다음편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그리고 회사분들이 좀 대단하단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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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아파요~~~
친히 직접 문자로 외근 빨리 끝내고 돌아오라는 협박(농담입니다^^) => 뜨끔!!
역시... 보험은 본인것이 아니지요~~~~~
참, 휴게소는 누가보든 고의로 보입니다 ㅎㅎ
친히 직접 문자로 외근 빨리 끝내고 돌아오라는 협박(농담입니다^^) => 뜨끔!!
역시... 보험은 본인것이 아니지요~~~~~
참, 휴게소는 누가보든 고의로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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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3편 올려주세요....
기대만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