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세번째 복수(1))
- [서경]유일천왕
- 조회 수 362
- 2008.07.21. 13:56
안녕하세요...엄청난 폭우속에 주말 잘 보내셨조?
혹쉬 불어난 계곡물에 아직 집에 복귀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전 주말에 대천에 있는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그 웬수 후배랑 같이....ㅋㅋ
이번은 솔직히 복수라기 보다 목숨을 담보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이 좀 길 것 같습니다. 1박 2일의 여정이라...시간 없으신 분들은 퇴근후 편히 집에서 보시는게...좋을듯...^^
금욜 저녁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퇴근후 회사 친한 선후배들과 맥주내기 당구 한겜치고 치킨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아직까지 의심스러운점은 분명 친한 선후배들끼리 였는데 이 넘이 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슬슬 아군들을 만들셈인가 봅니다..--
술자리가 진행되면서 전 어떻하면 이자식을 오늘도 분당으로 보내버리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두번의 경험 덖에 이자식은 사는 법을 깨닳았습니다.
술 마시는 내내 기회가 있을때마다 선배들에게 자기 집은 상계동이고, 특히 누구와 가깝다느니, 상계동에 오시면 술 한잔 사겠다느니....
끊임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은 상계동임을 각인 시키고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이제 분당은 포기해야 겠습니다.
역쉬 직접 체험한 경험보다 더 큰 배움은 없다는걸 절실히 깨닳았습니다.
1차가 끝나고 2차로 간 족발집....
이자식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아마 오늘을 준비하고 컨디션에 우루사까지 챙겨먹고 왔나 봅니다.
아....이대로 나의 복수는 끝나는 것인가....ㅜ.ㅜ
다들 술이 거나하게 취할무렵...술이 줄어드는 속도가 떨어지자 누군가 게임을 제안합니다.
오....천운입니다....평소 게임에는 유난히 강한 저이기에 별 걱정하지 않고 오직 그넘만을 죽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먼저 폭탄주가 만들어집니다.
당근 두번째 복수에 등장했던 30년동안 폭탄주만 연구해온 동기넘이 막걸리, 소주, 맥주, 편의점에서 급조한 싸구려 캡틴큐까지....보기만 해도 쏠리는 폭탄주를 최강의 화학 비율로 조제했습니다.
첫게임...저와 그넘 다 피했습니다.
두번째....아...젠장....마누라한테 온 문자를 확인하는 사이에 타이밍을 놓첬습니다....걸렸습니다..ㅜ.ㅜ
망할 원수놈이 씨익 하고 웃는게 보입니다.
진짜...도저히 술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과음으로 이미 모든 장기들의 기능이 마비되고 마누라의 잔소리에 머리까지 아플 지경입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서 원수놈이 선동을 해 '마셔라~~'를 외치고 있습니다.
개쉐이...
하지만...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법....
그렇습니다...우리에게는 술자리의 아름다운 제도 '흑기사,흑장미' 제도가 있었습니다.
평소 술 좀 한다는 사무실 여직원 홍양에게 안타까운 눈빛으로 흑장미를 요청했습니다.
젠장....거절 당했습니다. 내일 선보러 가야 된답니다. 아...거절 당해서 두잔입니다.
쉬파....이렇게 된거 막장입니다. 정말 두려웠지만...미친척하고 남자 동기 폭탄주의 달인에게 재차 흑기사를 요청했습니다.
근데...이자식 아무말없이 폭탄주를 원샷합니다...역쉬 회사에서는 동기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악몽의 시작입니다.
폭탄주를 먹었으니 소원을 들어달라며 꺼낸 말.....
"며칠전 출장 갔다 오면서 보니까 보령 머드 축제 하더라. 거기 화장품이 젤루 좋다던데....내일가서 그거나 하나 사와라...누구 한명 찍어서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랑...."
이자식....무한도전을 애청했나봅니다.
"미...친...넘....대천까지 가서 머드 화장품 사오라고? 그거 인터넷에도 많이 팔어...내가 그거 사줄게...."
"아니야....뭐든 산지 직송이 젤루 좋은거야....갔다와라...증거로 대천 톨게이트 영수증 보여줘...월욜날....아님...폭탄주 네잔 원샷하던가..."
아....개 또라이....악마같은놈...역쉬 회사에선 동기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니가 머드 화장품이 머가 필요해? 남자가...어따 쓰려고?"
"아...말이 많네 그냥 쓸데가 있다니까...."
음...근데 이넘 눈빛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사무실 홍양을 바라봅니다....
아...그렇습니다. 이자식 입사 초부터 에스라인의 소유자 홍양을 사모했습니다.
아까 선보러 간다는 말에 보령 머드 화장품까지 바치려 하나 봅니다.
평소 화류계 생활을 취미로 즐기고 폭탄주의 달인 경지까지 이르렀지만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도 제대로 못하는 소심한 놈입니다.
아...아무래도 진짜 갔다와야 하나 봅니다.
"쉬....파.....갔다온다....갔다와서 보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집니다. 근데 유독 그 원수 후배놈만 표정이 굳어집니다.
하하하....아까 분명히 누구 한명 찍어서 같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후배놈을 바라보며 씨익 웃어줬습니다.....아까 내가 걸렸을때 그놈이 웃은것 처럼.....
.
.
.
.
아...여기까지 쓰는데 시간이 좀 많이 흘렀습니다. 빨리 외근 나가랍니다.
후배놈과 동행 후기는 2부에 올리겠습니다.
장대비속 목숨을 담보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2부에...계속~~~
혹쉬 불어난 계곡물에 아직 집에 복귀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전 주말에 대천에 있는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그 웬수 후배랑 같이....ㅋㅋ
이번은 솔직히 복수라기 보다 목숨을 담보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이 좀 길 것 같습니다. 1박 2일의 여정이라...시간 없으신 분들은 퇴근후 편히 집에서 보시는게...좋을듯...^^
금욜 저녁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퇴근후 회사 친한 선후배들과 맥주내기 당구 한겜치고 치킨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아직까지 의심스러운점은 분명 친한 선후배들끼리 였는데 이 넘이 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슬슬 아군들을 만들셈인가 봅니다..--
술자리가 진행되면서 전 어떻하면 이자식을 오늘도 분당으로 보내버리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두번의 경험 덖에 이자식은 사는 법을 깨닳았습니다.
술 마시는 내내 기회가 있을때마다 선배들에게 자기 집은 상계동이고, 특히 누구와 가깝다느니, 상계동에 오시면 술 한잔 사겠다느니....
끊임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은 상계동임을 각인 시키고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이제 분당은 포기해야 겠습니다.
역쉬 직접 체험한 경험보다 더 큰 배움은 없다는걸 절실히 깨닳았습니다.
1차가 끝나고 2차로 간 족발집....
이자식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아마 오늘을 준비하고 컨디션에 우루사까지 챙겨먹고 왔나 봅니다.
아....이대로 나의 복수는 끝나는 것인가....ㅜ.ㅜ
다들 술이 거나하게 취할무렵...술이 줄어드는 속도가 떨어지자 누군가 게임을 제안합니다.
오....천운입니다....평소 게임에는 유난히 강한 저이기에 별 걱정하지 않고 오직 그넘만을 죽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먼저 폭탄주가 만들어집니다.
당근 두번째 복수에 등장했던 30년동안 폭탄주만 연구해온 동기넘이 막걸리, 소주, 맥주, 편의점에서 급조한 싸구려 캡틴큐까지....보기만 해도 쏠리는 폭탄주를 최강의 화학 비율로 조제했습니다.
첫게임...저와 그넘 다 피했습니다.
두번째....아...젠장....마누라한테 온 문자를 확인하는 사이에 타이밍을 놓첬습니다....걸렸습니다..ㅜ.ㅜ
망할 원수놈이 씨익 하고 웃는게 보입니다.
진짜...도저히 술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지난 며칠간의 과음으로 이미 모든 장기들의 기능이 마비되고 마누라의 잔소리에 머리까지 아플 지경입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서 원수놈이 선동을 해 '마셔라~~'를 외치고 있습니다.
개쉐이...
하지만...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법....
그렇습니다...우리에게는 술자리의 아름다운 제도 '흑기사,흑장미' 제도가 있었습니다.
평소 술 좀 한다는 사무실 여직원 홍양에게 안타까운 눈빛으로 흑장미를 요청했습니다.
젠장....거절 당했습니다. 내일 선보러 가야 된답니다. 아...거절 당해서 두잔입니다.
쉬파....이렇게 된거 막장입니다. 정말 두려웠지만...미친척하고 남자 동기 폭탄주의 달인에게 재차 흑기사를 요청했습니다.
근데...이자식 아무말없이 폭탄주를 원샷합니다...역쉬 회사에서는 동기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악몽의 시작입니다.
폭탄주를 먹었으니 소원을 들어달라며 꺼낸 말.....
"며칠전 출장 갔다 오면서 보니까 보령 머드 축제 하더라. 거기 화장품이 젤루 좋다던데....내일가서 그거나 하나 사와라...누구 한명 찍어서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랑...."
이자식....무한도전을 애청했나봅니다.
"미...친...넘....대천까지 가서 머드 화장품 사오라고? 그거 인터넷에도 많이 팔어...내가 그거 사줄게...."
"아니야....뭐든 산지 직송이 젤루 좋은거야....갔다와라...증거로 대천 톨게이트 영수증 보여줘...월욜날....아님...폭탄주 네잔 원샷하던가..."
아....개 또라이....악마같은놈...역쉬 회사에선 동기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니가 머드 화장품이 머가 필요해? 남자가...어따 쓰려고?"
"아...말이 많네 그냥 쓸데가 있다니까...."
음...근데 이넘 눈빛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사무실 홍양을 바라봅니다....
아...그렇습니다. 이자식 입사 초부터 에스라인의 소유자 홍양을 사모했습니다.
아까 선보러 간다는 말에 보령 머드 화장품까지 바치려 하나 봅니다.
평소 화류계 생활을 취미로 즐기고 폭탄주의 달인 경지까지 이르렀지만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도 제대로 못하는 소심한 놈입니다.
아...아무래도 진짜 갔다와야 하나 봅니다.
"쉬....파.....갔다온다....갔다와서 보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집니다. 근데 유독 그 원수 후배놈만 표정이 굳어집니다.
하하하....아까 분명히 누구 한명 찍어서 같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후배놈을 바라보며 씨익 웃어줬습니다.....아까 내가 걸렸을때 그놈이 웃은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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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놈과 동행 후기는 2부에 올리겠습니다.
장대비속 목숨을 담보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2부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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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책을 쓰셔도 될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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