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뻐서 미뤄왔던 발코니 페인트 칠과 여러가지 튜닝좀 했네요.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인테리어 쟁이집이 왜이리 엉망이냐는
잔소리를 들어 어제 몸 좀 움직여 봤습니다.
차 꾸미기에만 몰두하고 집꾸미기는 전혀 신경을 안쓴결과
발코니 외벽쪽에 온갖 곰팡이와 찌든 때들이 장난아니데요.
일단 곰팡이 제거제로 모든 벽면을 걸레로 쏴악 닦아내고
(곰팡이를 안 닦아내고 칠을하면 나중에 결로 생기면서 곰팡이들이 100%다시올라옵니다)
결로방지 페인트를 사다가 신나게 발랐습니다.  살림살이를 그냥 두고 칠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카바링 테이프로 온 도배를 했는데도, 페인트가 여기저기 많이 묻어있더라구요.
칠하고 살림살이 제자리에 놓고 청소하고 하니 온몸에 알이 베겼네요...
온 삭신이 다 아파서 사무실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손가락만 까딱거리고 있어요 ㅠㅠ
(그래도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분은 좋네요)
헉 이번주말에는 앞 발코니 칠하고, 뒷발코니에 카펫타일 깔아야되는데,
걱정이네요. ㅋㅋㅋ
젊은나이에 정말 무리해서 힘들게 장만한 집인데, 앞으로는 잘 좀 꾸며줘야 겠습니다.
(요새 요녀석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기분 매우 좋네요 ㅋㅋㅋ 우리 스퐁이는
고유가 때문에 날이 갈수록 몸값 떨어져서 마음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