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오후에 시간을 내다보니
아침부터 눈썹 휘날리게 바쁘다가, 시간이 난 게 겨우
오후 4시30분............부랴부랴 서둘러서.............

5시 개포동 출발, 아무리 많이 걸려봤자
2시간이면 되겠지 했더니만...2시간 10분 걸렸네요..
하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새로운 맘에 지루한
줄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주로 한낮에만 멀리 다니는데다가 일이라는 게
동네 왔다리갔다리라, 막히는 길에 유난히 겁을 내는데요...

칸타타 커피,생수,옥수수수염차 등등..................
단단히 준비를 하고........나섰지만 88올림픽 도로는
시속이 20키로...그래도 멜론과 함께 하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여의도 하류까지 꼬박 1시간 10분이 걸리네요.....



●근데 여의 하류에서 여의도 돌아 경인 고속국도로 들어서는 길이
벚꽃놀이로 막힌다고 양평동 우회도로로 가라고 하대요?
우회도로? 첨 가보는 곳이지만...일단 가라는 표시대로 따라가는데
아무리 봐도 이정표가 이상한 거에요....

오른쪽 양평대교 표지...다리 건너면 큰일이란 것은 감으로 알고
혹 여기서 경인국도 타려다가.....양평대교 건너는 사람들은 없겠죠?



근데 바로 인천 경인국도 표지가 왼쪽으로 되어 있는 게
영 불안해서 잠시 긴장.....좌회전으로 갈려면 일단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야 한다는 게 제 고정관념인데.........



●네비도 없는데, 길을 놓치고, 김포까지 갈까봐
노심초사..... 알고 보니 좌측 굴다리 밑으로 돌아가는 거라서 의문이
풀렸답니다.....완전 고정관념을 깨는군요..............

게다가 경인국도가 직진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우회전으로 돌더군요......하튼 첨 가는 길이라
좀 어리벙벙하게 무사히 경인국도 입구를
찾아...그후부터는 익숙하게.........도화까지 일사천리로 달렸는데,
도화 IC에서 나서자마자 완전 꽉 막히더라구요...


도화 IC라 옛날 복숭아 밭이 많았나봐요..
제가 부평까지는 가봤는데 도화는 첨이었답니다....



●원래 인천하면 옛날부터 술마시고 놀기 좋은데 아니던가요?

나오다가 교보 빌딩 뒤근처로 들어섰다가............
별천지 같은 화려한 유흥가가 펼쳐지는데
완전 깜짝 놀랐답니다.....서울에서도 볼 수 없는
약간 무시무시한 별유천지의 세계더라구요........

무시무시하다는 말은.....완전 남성용 전용 술집들이 즐비한
.........유흥지 느낌이 물씬 나는 좀 야리꾸리하다는 느낌이란 이야기죠...




●주안 교보빌딩에서 다시.....항동 유한대학 뒤로....
그런데 제가 골목을 잘못 들어선 탓인지.....유흥가 뒷골목이라
그런지, 길이 좁아서인지..밤에도 차들이 무쟈게 막히네요............

주안서 구로구 항동까지 자그만치 1시간..........하루종일 길에서
보낸 셈이네요. 부모님 뵙고,오빠와 올케 보고.....1시간 수다 떨다가
다시 개포동으로 머나먼 여정이었는데요........

집에 들오니...11시40분이더라구요...




●오비님 말대로 담부터는 외곽을 타봐야겠어요............
제가 잘 안 다녀봐서 잘 몰랐는데, 아무래둥
외곽이 덜 막힐 듯해요.............

개포동 → 양재대로 → 과천 의왕 고속화도로 → 인덕원 →
석수 IC → 제2경인국도 → 문학 IC로 가는 외곽을 타고
가는 길로 가봐야 할 듯 합니다.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거리는 약간 가깝던데, 시간이 더 멀리 걸린다기에...
콩나물을 너무 믿었네요...하지만 양재대로도 함 막히면
주차장이라, 차 막히는 예측이란 완전 예측불허..............



●아하 그래도 넘 즐거운 경험이자 재밌는
토욜날 나들이였답니다. 외삼촌들한테 제발 네비
좀 사라고....말 들었네요......울식구들은 네비랑 안 친해요.
절대 필요성을 못 느낀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의문? 왜 서인천이 동인천보다
동북쪽에 있을까요?.....주안에서 만난 사람들은.....

오늘도 오전부터....바쁜 하루라......
좀 천천히 올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