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락시장에서 오이를 사는데............
5개 묶음이 2000 냥인데................
12개 묶음이 5000 냥이더라구요.........

그런데 오이 품질이 비스무리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이가 같아 보이는데, 품질의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같은 거랍니다.

--- 그럼 13개 5000 원 해야 맞는 거잖아요?
--- 사실 그렇지만......뭐 돈 벌라고 그러는 거죠.
     5000 원에 13개 해야 맞지만, 홀수로 맞추면 딱 떨어지지 않아
     팔기가 곤란해서요. 그러니 5개 2000 냥짜리 두 묶음
     사시는 게 이익이죠.


참 양심적인 총각 같아서 앞으로 단골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할인점에서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커피 믹스가 20개 짜리가 1980원인가 그랬는데
50개 묶음짜리가 5500 냥 내외였던 것으로................

---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20개짜리는 세일 상품으로
     특별히 싸게 나왔답니다.




●문구 도매상 링코에서 A4 용지를 한 묶음에 1500 냥씩
싸게 판다고, 하기에 한 상자를 샀더니, 17800 냥............
한 묶음이 1500 냥이니 한 상자에 15000 냥 아니냐니까 아니랍니다.

--- 한 묶음만 1500 냥이랍니다.

그래서 상자를 무르고....다시 10묶음을 산 적이 있지요...



●일반 할인점이나 가게에서도 반드시 큰 묶음이 싼 것만은
아닐 수가 있다는 것을...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