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집에 오는데........
건장한 아저씨 두분이 절 불러 세우더군요.
뭡니까?? 하는데...........
"경찰입니다.신분증좀.........."
엥?? 이거 뭐야.........쌍팔년도도 아니고..........

신분증을 제시하고나서 절 불러세운 이유를 물었습니다.
"요즘 관내에 강도사건 때문에.........."
"제가 어딜봐서 강도 용의자처럼 보이십니까??"
"건장하고 걸음도 빠르셔서........."
"저 경찰공부하는 수험생 입니다."

소지품을 좀 봐도 되겠느냔 질문에.......
주머니에 있는거 다 꺼내고............
갑자기 저도 모르게 승질이 나서 바지라도 벗을라고 했네여..........

' Stop and Frisk'..........
원칙을 잘 지키더군요.
(원래 속칭 센터까는것-은 위법이랍니다)
손으로 주머니등 위를 더듬어 내용물을 추측한답니다.
다음 질문이 가관이더군요....
"저......칼......같은거 없으시죠??"

헐..........

"네. 없어요."
"예...그럼.....집에 얼른 가세요......"
"아저씨들 아니었으면 벌써 갔네여."

저도 모르게 땍땍 거렸지만.........
새벽까지 길거리를 배회하며 고생하시는 모습에 좀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에 김칫국 마시는격 이지만.......
저는 절대로 형사과는 가지 말아야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길슨.........가산점을 단증으로 내야 하는데.........

얼마전 본 시험.........
경찰시험 영어과목 시험에 지문 말고 문제가 영어로...........
말이나 됩니까?????
무슨 토익,토플도 아니고...............

바로 다음시험 준비해야 겠습니다..........
뵙게되는 경찰관들께서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
"이거 왜 할라그래???"
....................................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고야 말겁니다.

죄송합니다........."어.....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