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상×은 나이가 벼슬이라서......
- [서경]원폴
- 조회 수 296
- 2007.12.12. 12:31
‘상×은 나이가 벼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나이 먹은 선배들이 선배타령만 하고 후배들에게 얹혀 지내는 꼴 보기 싫어 자주 써먹던 말입니다.
이제 저도 어느덧 50.... 즉 지명(知命)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곳 스포넷이라는 곳에 가입한지도 3년입니다.
(지금 개인정보를 보니 2004년 12월 15일 가입이네요...가입순 10,698번째)
어제는 참으로 쓰기 싫은 글을 써 봤습니다.
3년이라는 세월동안 스포넷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
그중에서도 초창기 인,부천 사건....일산사건....경기남부사건 등등
소위 불협화음을 일으켰던....그리고 집단탈퇴로 이어졌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그 때도 저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누가 잘못이다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나서서 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공간의 인적구성이 아시다시피 젊은층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에서 나이 밖에 먹은 게 없이 세상의 진리도, 무엇이 올바른지도 잘 모르는 범부가 젊은이들에게 선뜻 무어라 말하기가 창피했을 따름입니다.
위에 언급한 몇 가지 사건을 보면서 당시에는 누군가 나이 든 사람이 비록 ‘상×은 나이가 벼슬’이지만 나이로라도 뭉개서 정리하면 안 되는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차피 스포넷의 ‘자동정화기능’으로 이제는 조용해 졌지만 나름 생각해 보면 그 때의 격론과 감정대립의 양상은 거의 비슷한 동년배들끼리의 대립이어서 심각한 지경까지 감정으로 치 닫게 되지 않았나 싶은 게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어제의 글은 제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처음으로 ‘나이’를 앞세워 ‘욕먹을 각오’로 올린 글입니다.
만약 비슷한 젊은 연배 중에서 제 글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게 되면 예전처럼 걷잡을 수없이
감정대립까지 가는 사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누군가’ 올릴 가능성이 있는 내용의 글을 제가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포넷 회원님들의 수준을 존중합니다.
오프에서 만나는 젊은 회원들의 본명도 나이도 직업도 관심 없습니다.
그냥 같은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나고 즐깁니다.
특정한 이슈가 불거지고 그 인물이 누군가 알아야할 때만 개인정보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행(行)함이 없는 믿음은 죽어 있다’는 성경구절을 생각하면서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올린 글이고 나이가 벼슬이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극단적인 대립감정은 거의 없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 한쪽 편만 드는 유아적 표현이 거의 없었던 사실에서 저는 서경의 밝은 앞날을 그려봅니다.
제 자신 바다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올린 글이 아님은 횐님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단지 광역장이라는 공적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일반회원과 달리 표현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주문임은 바다님도 알겠지요.
마지막 12월....
외로운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바다님 술 한잔 사 주려면.....
또 휴일근무를 해야겠습니다, ㅠ ㅠ
저무는 한 해
어떤 문제든 불협화음이 있었다면 모든 것을 나잇살이나 먹은 제 탓으로 차치하고 올해로 모든 걸 마무리해서 밝아올 새해에는 보다 활기찬 서경방, 정이 넘치는 서경방이 되기를 바라며
고생한 스텝분들에게는 여러분들의 헌신봉사가 서경방을 키우는 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 어제 개인적으로 연락 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라며 표면에는 나서지 않지만 아직도 오랜 시간 스포넷과 함께 하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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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
2007.12.12.
2007.12.12.
감정을 앞세워 리플을 달았다면 아마도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한템포 늦추고,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고하니 뭐라 리플을 달아야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꺼라 봅니다.
원폴형님이 바다님과 스텝들... 그리고 스포넷을 그만큼 아끼시고 사랑하셨기에 충고의 글을 쓰셨을꺼라 믿었습니다.
이번일도 원폴형님이 먼저 나서주셨기에 조용히 마무리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가 서로를 조금만 더 존중해주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모두가 바라는 스포넷 서경방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템포 늦추고,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고하니 뭐라 리플을 달아야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꺼라 봅니다.
원폴형님이 바다님과 스텝들... 그리고 스포넷을 그만큼 아끼시고 사랑하셨기에 충고의 글을 쓰셨을꺼라 믿었습니다.
이번일도 원폴형님이 먼저 나서주셨기에 조용히 마무리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가 서로를 조금만 더 존중해주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모두가 바라는 스포넷 서경방이 되지 않을까요....
12:56
2007.12.12.
2007.12.12.
맘 열져....그게 최고 아닌가여? ㅎㅎ 그까이꺼....닫아두지 말고..활짝 열고서...밝게 보고 밝게 대하면...진심을 알아 주겠져 머....원폴 형님이나 벤뎅형님...또 바다님 이하..고생하시는 스텝분덜....그저..감사하다는 말씀만 드립니다...더 이상 먼 말이 필요할라구여?.....^^*
13:03
2007.12.12.
2007.12.12.
13:05
2007.12.12.
2007.12.12.
13:07
2007.12.12.
2007.12.12.
13:11
2007.12.12.
2007.12.12.
저처럼 파란만장하게 스포넷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도 없을듯 합니다.
그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지향했던 바는..
어떤 이유든 스포넷의 [집단화] [사유화] [성역화] 의 이기주의는 바로잡아져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 부분에서, 집단화의 현상은 이번에 지역스텝중심제로 바뀌면서 네거티브에서
포지디브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님의 고심이 보이는 부분이구요.
바다님의 가장 큰 장점은, 책임감과 함께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표현하심에 다소 강한 부분이 있어서, 이것을 원폴님이 따끔하게 지적하신것이구요.
스포넷 이제는 참으로 깨끗하고 건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회원들의 가슴속에 남은 찌꺼기 들인것 같습니다만..
서로 포용하고 감싸주고 하는 지금의 분위기로는 희망이 있어 더 좋습니다. ^^
그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지향했던 바는..
어떤 이유든 스포넷의 [집단화] [사유화] [성역화] 의 이기주의는 바로잡아져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 부분에서, 집단화의 현상은 이번에 지역스텝중심제로 바뀌면서 네거티브에서
포지디브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님의 고심이 보이는 부분이구요.
바다님의 가장 큰 장점은, 책임감과 함께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표현하심에 다소 강한 부분이 있어서, 이것을 원폴님이 따끔하게 지적하신것이구요.
스포넷 이제는 참으로 깨끗하고 건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회원들의 가슴속에 남은 찌꺼기 들인것 같습니다만..
서로 포용하고 감싸주고 하는 지금의 분위기로는 희망이 있어 더 좋습니다. ^^
13:13
2007.12.12.
2007.12.12.
13:23
2007.12.12.
2007.12.12.
13:29
2007.12.12.
2007.12.12.
13:35
2007.12.12.
2007.12.12.
13:39
2007.12.12.
2007.12.12.
바다님이나 원폴형님이나 맘 고생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매일 같이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 또한 현실이겠죠.^^;
앞으로 서경방에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매일 같이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 또한 현실이겠죠.^^;
앞으로 서경방에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4:02
2007.12.12.
2007.12.12.
한 단계 성숙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도 들고요
원폴형님께서 스포넷 발전을 위해서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발전할수 스포넷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자 아자 스포넷 홧팅!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도 들고요
원폴형님께서 스포넷 발전을 위해서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발전할수 스포넷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자 아자 스포넷 홧팅!
16:00
2007.12.12.
2007.12.12.
17:05
2007.12.12.
2007.12.12.
17:53
2007.12.12.
2007.12.12.
형님의 좋은 지적과 애정 어린 충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약은 입안에서 쓰듯 앞으로 서경방 운영에 있어 근본을 잃지 않는 자세와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서경광역장이 되겠습니다.
좋은 약은 입안에서 쓰듯 앞으로 서경방 운영에 있어 근본을 잃지 않는 자세와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서경광역장이 되겠습니다.
20:07
2007.12.12.
2007.12.12.
04:20
2007.12.13.
2007.12.13.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한번쯤 짚어줘야만 했던것을 형님이 짚었던듯 싶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런 글에는 개인감정은 배제되야하며 또한 배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그 사건들, 솔직히 잘은 모르지만 작금에도 일산팀을 향한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줄 압니다.
가슴아픈일이지요
아무튼 어제글로 모두가 한번쯤 돌아온 길을 되새겨야 할듯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