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시절. 학회일을 꾸려가다보니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고 명석한 두뇌로 철저하게 무장하신 대학 새내기분들로 인해서

애를 많이 먹엇죠 ㅎㅎ

아무것도 모르고 12년동안 억눌러져있던 자유를 만끽하고자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회장이랍시고 최일선에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며 자신들이 누릴 자유를 또다시 억압하려는

불순 세력(?)으로밖에 안보였을테니깐요. ㅎㅎ



일을 하고 있노라면..

일 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얻어진 특혜를 누리는 사람, 나몰라라 방관하는 사람, 조언해주는 사람 등등.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보이고.

참여도가 저조한 행사로 인해서, 행사를 마치고 임원들 앉혀놓고 쓴소리도 해가면서.

눈물 흘리는 아이들 다독여가며 꾸려왔던 학회에서 벗어난지 벌써 사년이나 흘렀더군요.




정모 준비를 이것저것 하면서 갑자기 옛생각이 떠올라서 끄적입니다.

후배들한테 딱 해주고 싶은 카툰이 하나 있어서 퍼놨었는데.

이 카툰이 저희 서경방에도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수고하신거. 스포넷 식구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도움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참석하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구요 ㅎㅎ




온라인으로 맺어진 인연.

온라인의 꽃인 오프모임이 절정을 이룰수 있을때 우리는 비로소 가족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아직도 서먹하진 않을까. 뻘쭘하진 않을까. 하면서 고민하고 계신분들.

가면 뭐하나.. 싶으신 분들.

올해가 가기전에. 스포넷 서경방의 가족이 되심을. 온몸으로. 밤새워서 기울이는 소주잔과 함께 느껴보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