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청계산에 갔다가 기분 좋게 들왔다가
좀 시끄러운 소리가 있기에.....단순한 생각에.....
제가 평소에 느꼈던 생각을 게시판에 올렸더니.........

여러분들의 리플이 달리고 게시판이
좀 시끄러워진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첨에는 사심없이 단순한 느낌을 올린 것인데
리플이 달리니 흥분하게 되고 답변을 달게 되고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생기고 흥분이 되네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나가다가는 입씨름 꼬투리 잡기만
될 것 같아 이게 아니다 싶어...얼른 로그아웃하고 나갔습니다.....  



●논쟁이 생기다 보니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이미지의 사람과
전혀 다른 면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역시 온라인에서 보는
이미지와 실제 오프에서 보는 이미지가 이렇게 다를
것이구나 하는 생각......



무슨 일이든 부딪쳐봐야 사람 성격이 나타나는구나 하는 생각...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사람들에 대한 실망이 크겠지요....



제 생각이 다 옳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제 개인 느낌일 뿐이니까요....하지만.............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구나...싶은
착찹한 생각이 드는 데다가....


저는 공룡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공룡이 아니라
손 댈 수 없는 성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정말 아니다 싶은데....많이 착찹하네요.............



●하지만 저녁 내내 곰곰 생각해보니
짧은 인생 살면서 남을 미워까지 하면서
살고 싶질 않더라구요..........

남이 날 미워하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저까지 남을 미워 하며 살고 싶질 않더군요.......



●리플 달아주신 분들, 저와 논쟁을 벌이셨던 분들.....
모두 스포넷에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무슨 권한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개인 생각을
피력했을 뿐...저도 더 이상 시끄럽게 관여하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사소한 논쟁으로 마음에 상처 받을까봐
걱정된다고 쪽지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는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감사드리구요....


●저야 무쟈게 단순한 사람이라.............
아까의 논쟁 다 잊었습니다...........
갑자기 폭풍우가 스쳐 지나간 듯한
얼떨떨한 느낌일뿐....


약간 흥분된 감정.실망스러운 감정, 미워지려는 감정 다...
밤거리에 휙 날려 보내고 짐 들왔네요.......



●더욱 발전된 스포넷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나
아픔이었다고....생각하고 싶네요......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