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스포넷 산행의 話頭..."이 길이 아닌가벼..."
- [서경]경락아빠
- 조회 수 126
- 2006.12.18. 15:12
사패산은 코스가 짧아 우리 산악회 수준에는 맞지 않는다는 대장님(원폴)의 판단에 따라,
약간 도봉산 방향으로 우회해서 시작했던 산행...그러나 그 것은 눈이 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라는 걸
느끼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미 상당한 거리를 올라온 터라 어쩔 수 없이...사패산 쪽으로 대강의 방향을 잡고...
주 등산로를 벗어나 작은 오솔길로 접어들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폐쇄된 등산로였습니다)
눈 덮인 오솔길을 6명이 고군분투하며 어떡하든지 주능선으로 붙으려다 마주친
커다란 바위와 가느다란 밧줄하나...주위를 둘러보니 좌우는 낭떠러지에 우회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고,
바위에 눈까지 쌓인 코스를 순전히 팔의 힘에 의지해서 올라타야 할 경우인데,
연약(?)한 팬케이크님 함께 올라간다는 것은 용기가 지나친 경우라 판단되고,
결정적으로 그 코스를 돌파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어떤 광경이 펼쳐지는지
아래쪽에서는 도무지 가늠이 안되고...해서 내린 결론이...
유능하지만 인건비가 싸고 소모(?)가 가능한 대원 두 명을(타이거&오로라) 전방으로 정찰을 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무작정 기다리는 거였습니다. 이윽고 한 참 후에야 온 핸펀 연락...
"더이상 전진은 곤란합니다" 두 사람이 늦길래 은근히 걱정했는데...
늦은 이유가 저 위의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 좀 찍고 왔다나 뭐라나...-_-;;
제길~! 나폴레옹 황제의 "이 산이 아닌가벼..."를 되뇌이며 대장님은 내려가시고,
저희들도 그 뒤를 총총히 따라가며 속으로 "대장을 잘 만나야해..."하며 투덜 됐지만,
겉으로는 대장님 들으시라고 "산행이 색다르고 정말 재밌습니다"라는 멘트를 연신 날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좋은 교훈을 얻은 것으로 산행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합니다.
분수에 맞는 산행과 과욕을 부리지 않고,
때로는 뒤로 한 참 물러설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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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
2006.12.18.
2006.12.18.
15:14
2006.12.18.
2006.12.18.
15:17
2006.12.18.
2006.12.18.
^0^어제 넘 즐거웠어요.....정말 하늘이 내려준 축복 같은 설경의 모습을.....
바로 눈 온 담날 본다는 것은 ....기회가 드물죠......하루 이틀만 지나도 눈에 때가 타고 녹기 시작하면...
순수하고 깨끗한 설경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답니다.......저도 체력도 체력이지만 순발력과 담력을.........
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정말 어제 같은 설경은 여러 회원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정말로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ㅎㅎㅎㅎ 경락 압빠님도 글빨이 좋으세요.......말빨도 좋으시고...인물도 훤하시고.......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사진이 넘 못 나오시는 듯..........실물이 훨 나으시뉘....ㅎㅎㅎ ^^*
바로 눈 온 담날 본다는 것은 ....기회가 드물죠......하루 이틀만 지나도 눈에 때가 타고 녹기 시작하면...
순수하고 깨끗한 설경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답니다.......저도 체력도 체력이지만 순발력과 담력을.........
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정말 어제 같은 설경은 여러 회원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정말로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ㅎㅎㅎㅎ 경락 압빠님도 글빨이 좋으세요.......말빨도 좋으시고...인물도 훤하시고.......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사진이 넘 못 나오시는 듯..........실물이 훨 나으시뉘....ㅎㅎㅎ ^^*
15:20
2006.12.18.
2006.12.18.
^0^정말 도봉산은...길이 여러 갈래에다가 바위산이라 험해서............
눈 샇인 겨울산에 대한 대비가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또 하나 수확은 울집에서 도봉산이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
청담까지 버스 타고 청담에서 7호선 타고 도봉산으로 슈우웅!..............
앞으로 도봉산과 많이 친해지려고 합니다........
도봉산 입장료가 1600냥인데 울압빠가...개구멍을 알고 있다고 해서 웃었네요.....원폴님도 안다더뉘.......
산행을 좀 한다 하시는 분들은 다아 개구멍을 아시는 듯..............^^*
눈 샇인 겨울산에 대한 대비가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또 하나 수확은 울집에서 도봉산이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
청담까지 버스 타고 청담에서 7호선 타고 도봉산으로 슈우웅!..............
앞으로 도봉산과 많이 친해지려고 합니다........
도봉산 입장료가 1600냥인데 울압빠가...개구멍을 알고 있다고 해서 웃었네요.....원폴님도 안다더뉘.......
산행을 좀 한다 하시는 분들은 다아 개구멍을 아시는 듯..............^^*
15:23
2006.12.18.
2006.12.18.
15:30
2006.12.18.
2006.12.18.
15:33
2006.12.18.
2006.12.18.
입장료 앞으로 안받지 안나요? 1월1일 부터...
국립공원 입장료 안받는다고 입법추진 얘기는 들었는데...^^*
//원폴님이 나중에 확인하실 때 쯤은,
몇 페이지 넘어가 있어야 하는데, 설마 그렇게 까지 확인하지는 않으시리라...ㅎㅎ
국립공원 입장료 안받는다고 입법추진 얘기는 들었는데...^^*
//원폴님이 나중에 확인하실 때 쯤은,
몇 페이지 넘어가 있어야 하는데, 설마 그렇게 까지 확인하지는 않으시리라...ㅎㅎ
15:34
2006.12.18.
2006.12.18.
15:38
2006.12.18.
2006.12.18.
15:43
2006.12.18.
2006.12.18.
15:46
2006.12.18.
2006.12.18.
트윈스님// 가끔 산에서 한 번 봅시다.
다음달은 태백산 계획하고 있는데, 여건되면 오시길...
팬케이크님//3학년하고 자주 어울려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넉울님//내가? 힘들어 보이긴...아마도 배고파서 그랬을 꺼야...^^*
다음달은 태백산 계획하고 있는데, 여건되면 오시길...
팬케이크님//3학년하고 자주 어울려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넉울님//내가? 힘들어 보이긴...아마도 배고파서 그랬을 꺼야...^^*
15:48
2006.12.18.
2006.12.18.
정말로 내년부터는 참석합니다...
이렇게 올리면 형님 또 뭐라구 하실려구 했죠!!!! 다 알아요...
암튼 눈오고 힘든산행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올리면 형님 또 뭐라구 하실려구 했죠!!!! 다 알아요...
암튼 눈오고 힘든산행 고생하셨습니다....^^&
15:53
2006.12.18.
2006.12.18.
우찬아빠를 질책하면 안돼지...
강북친절단의 자랑중에 한 명 아닌가?
나는 한 번 주기로 한 애정(?)은 절대 변함없다네...
(귓말:나이를 먹으니 맘에도 없는 말이 술술 잘 써지네, 너무 찌들었나봐...ㅎㅎ)
강북친절단의 자랑중에 한 명 아닌가?
나는 한 번 주기로 한 애정(?)은 절대 변함없다네...
(귓말:나이를 먹으니 맘에도 없는 말이 술술 잘 써지네, 너무 찌들었나봐...ㅎㅎ)
16:01
2006.12.18.
2006.12.18.
^0^태백산은 설경이 정말 멋지다죠.........
주몽군락 봄에는 철쭉도 좋더라구요...............
그러고 보뉘 태백산은 2번 가봤네요...............^^*
주몽군락 봄에는 철쭉도 좋더라구요...............
그러고 보뉘 태백산은 2번 가봤네요...............^^*
16:03
2006.12.18.
2006.12.18.
16:12
2006.12.18.
2006.12.18.
22:40
2006.12.18.
2006.12.18.
원폴님은 종주가셨으니 당분간 접속 못하실테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