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2일차....구미에 있는 엘X 필X스 공장에 와서 일하는 중인데..짜증나고..힘드네요.

우리가 아무리 우리 제품을 팔려고 왔지만....이건 뭐 사려는건지...안사려는건지..

사려는 기미가 보이기에 와서 열심히 하려 하는데....테스트 환경 전혀 안받쳐주고....윈도 시디키를 오전에 요구하면 퇴근시간 전에 오네요....대략 10여개의 윈도우 언어 버전을 테스트 해야 되는데 하루 한개도 힘든 현실입니다.

오늘은 복장가지고 시비를 걸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개발쪽은 거의 자유 복장이죠....이곳에 내려오기 전에 혹시나 싶어서 확인을 했으나 별 문제 없다해서 부버리 면티에 칼빈 청바지에 아다다스 운동화 신고 왔는데..여기 와보니 전부 와이셔츠에 기비바지에 구두 신고 다니네요...

적어도 카라 있는 셔츠 얘기 하길래 한번 사서 입어줄까 했는데 그걸론 양이 안차나 봅니다..

풀셋으로 갖춰야 할 분위기입니다...

이곳 사장 입에서 말이 나왔다 하더군요./././..쉣....

걍 짜증나서 접고 올라갈까 생각중입니다...

여태까지 삼송 제품 불매운동 펼쳤는데 이제 엘쥐 LCD도 불매운동 해야할까 합니다...ㅜㅜ

마눌님~~보고파...

집에 가고파~~~

차라리 회사에서 일하는게 훨 편하네요..

오늘 올라간 개발자가 열라 부럽습니다....

2회 연속 당구 물렸을 땐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본사로 복귀하는걸 보니 열라 부럽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