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펌] 선녀와 나무꾼 (부제: 나무꾼의 비애)
- [서경]C.S.min
- 조회 수 88
- 2006.06.30. 09:59
* 선녀와 나무꾼 1
몰랐었다.. 훔친 그녀의 옷이 그렇게 비쌀줄은..
그리고 그 할부용지가 우리집으로 오리란걸..
옆에서 코를 고는 선녀 마누라를 보며
애꿎은 옥황상제만 죽도록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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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와 나무꾼 2
폭포수에서 확인했어야했다..
옷을 훔칠때 똑바로 봐뒀어야 했다..
사이즈가 엑스라지일줄 그 누가 알았으랴..
가뜩이나 비좁은 방..
그녀가 들어온 후론, 두레박만 봐도 왠지 눈물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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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와 나무꾼 3
나한테 뭐라하지 마쇼..
선녀가 담배 피운다하면 당신인들 믿겠소..
꽉 찬 그녀의 재떨이를 갈아주며,
자식이 생긴다면 분명히 가르칠꺼요..
행여, 어떤 싸가지 없는 사슴이 너에게 숨겨달라고 오면,
고놈 발모가지를 뿐질러 라이트 훅~ 후린후에
포수에게 넘기라고.. 지상이건 천상이건...
이제, 선녀다운 선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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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와 나뭇꾼 4
귀중한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난 그 폭포로 달려갔다..
그때 목욕을 하던 선녀가 나를 가리키며 옷을 훔쳐가려는
도둑놈이라고 마구 욕을 해대었다..
알 수 없었다.. 난 그저 금도끼 은도끼만 얻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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