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썬룹 릴레이를 달러 수원 세차장에 가서 비가 부슬부슬 오길래 세차를 안하려 했지만...

갑자기 삘을 받는 바람에 세차 하고 고체왁스까지 처리를 했읍죠....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려 집을 나서는데 어제 내린 비가 전부 얼어서 무지 미끄럽더라구요...

제 차를 보니 물방울이 또로록 흐르다 전부 얼어버렸더군요..ㅡㅡ;

제 출근 길이 평촌을 가로질러 청계산을 넘어서 판교를 지나 분당으로 들어오는데...

평촌에서도 사고가 많이 나 있더군요....

한블럭 건너건너마다 찌그러져 있는 차들....잽싸게 달려온 렉카들...

쯧쯧..천천히들좀 다니지..하면서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차에 기름이 없어서 50리터를 주유하고 청계산을 넘는데...산 오르기 전에는 2차선인데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3차선으로 바뀝니다.

2차선으로 가다가 3차선으로 변경을 하여 마악 가속을 하면서 치고 나가는데...살짝 우측으로 굽은 곳에서 갑자기 보이는 렉스턴..

비상등도 안키고 걍 3차로 정 중앙에 세워 놨더군요...

깜짝 놀래서 밟는 급브레이크....발바닥을 타타타타닥 치는 ABS.....ㅜ.ㅡ

사고나는줄 알았습니다...

운전자는 상당히 어려보이는 남자였는데 사고가 난건지 앞뒤 모두 찌그러져 있더군요....

사고가 나서 뒷처리를 못하고 있는듯한 표정....

울먹이면서 전화통화 하고 있더군요...차 앞쪽에서....

뒤쪽에 서서 올라오는 차들 유도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거 급브레이크 밟는 바람에 2차선의 차들도 놀래고..제 뒤에 따라오던 차도 놀래고....

하두 승질나서 창문 열고 욕 한마디 하려다 애가 불쌍해 보여서 걍 왔네요...

에고....하도 놀래서 아직도 가슴이 콩닥거려요....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