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타시던 차 인수받아 33만을 향해가는

10년식 (2010년 5월 4일 최초등록) 디젤입니다

세이프팩인줄 알았는데 최고급형입니다..

외삼촌 지인분 카센터에서 관리 받았는데

3월에 재건축으로 닫아서 갈곳 없었던

상황입니다.

얼마전에 종합검사(부하) 날아와서

검사소에 방문했습니다~ 

전에 타던 sm3 대행 검사소 갔다 너무 대충해서

몇년째 공단검사소로 가고 있습니다

가끔 시동 한번에 안걸리고 저속에서

재가속하면 뒷당김 느낌이 나곤 했는데

얼마전부터 머플러 끝에 매연이 묻어있었어요

오전에 3M 디젤첨가제 넣고 아버지 심부름으로

160kg 정도 되는 물건 실어다 드리고

다시 10km 이상 주행하고 검사소 들어갔어요

이때까진 시동꺼짐 따위...

[5/26 오후 2시]

부하검사 진행하는데 매연수치 초과로 

한번 더 진행했습니다. 두번째에 4%로

통과했는데 검사소에서 주행거리가 많으니

관리 잘해야된다고 했습니다. 

검사소 나와서 1분쯤 저속 주행하는데 

시동이 꺼지는거예요. 다시 걸면 걸리고

얼마 못가 꺼지고.. 무서운건 엔진경고등도

안들어오고 배터리 표시만 들어오고

악셀이 안먹는겁니다.

부하검사 받고 차가 잠시 놀랐나 싶어

잠깐 쉬었다 주행하니 잘 됩니다.

17km정도 달렸다 용산에서 일보고

두무개길타고 오는데 한남동 터널전에서

한번 꺼졌고 터널에서 또 꺼져서..

두무개길에서 멈추면 대란날거 같아 옥수역으로

나와 옥정중학교 언덕쪽으로 빠졌습니다.

언덕길에서 4번 이상 꺼졌는데 재시동이

잘되서.. 뒤에 서 있던 차 10대 이상 보내고

시동꺼짐 반복하며 언덕길 탈출했고

네비를 봤는데 100미터 안에 오토큐가 있었어요.

'그나마 가뭄에 오아시스..'

[5/26일 오후 6시]

견인 불러서 집근처에서 정비받을까 했는데

오후 6시쯤이고 퇴근하려는 오토큐 직원분

붙잡고 점검 부탁드렸어요

스캐너 연결했는데 연료 압력 낮음이 떴어요.

리프트 위에서 중립 넣고 악셀링하니

시동 '툭'.. 꺼졌습니다. 연고도 없는 동네지만

입고시켰습니다.

집와서 스포넷에서 이거저거 검색하니

고압펌프 누유나 EGR 증상이랑 달랐고

캠,크랭크 각센서 교체해보란 의견이 많았어요.

예전에 sm3 1.5 구형(가솔린) 탈때 

각센서 나가니 노킹 생기고 아파트 주차장 

화재경보기 울려서 소방차 온적 있었습니다 ;

그때도 엔진경고등 들어오진 않았어요.

[5/27 오전 8시 30분] 

아침에 오토큐 여는 시간에 전화해서

다른거 말고 각센서 2개만 교체하고 

테스트 부탁드린다 했습니다.

[5/27 낮 12시]

지하철 3번 환승해서 오토큐 도착 전

오토큐 부장님 전화받으니 교체 뒤

시동 잘 걸리고 시동 안꺼진다고 했습니다.

결제하고 출발했습니다.

소심한 마음에 에어컨 1단, 폰충전기 안쓰고요.

무학로나 고산자로(경동시장) 타다 서버리면

민폐일거 같아 마장역 지나 시립대쪽으로

우회해서 조심히 갔습니다 

직장이 미아동이라 월곡역까진 예전처럼

잘 갔습니다~ 직장 500미터 남겨놓고

정류장에 서 있던 마을버스가 들어와서

양보해줬는데~ 악셀링하니 배터리 그림이

똭!.. 또 섰습니다.. 이제는 재시동 불가~ 

1차선에서 멈췄는데 사진처럼

중앙선이 안전지대처럼 넓게 표시가 되어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현대 보험 견인 불러서 지인이 알려주신 

검사소 앞 카센터로 입고 시켰습니다. 

지인이 여기 커먼레일 잘 본다고 했어요

[5/27 오후 1시]

입고시켜서 스캔 찍었더니 오토큐랑 같았던

'연료 압력 낮음'.. 기억 안나지만 한개

더 추가되어 2줄이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연료필터 먼저 갈아보자 했습니다.

다른 차도 밀려있어서.. 늦점 먹고 햇빛 받으며

걸으니 작업이 끝나있었습니다. 엔진케이스랑

여기저기 깨끗이 닦여있습니다

결제하고 출발! 을지병원 지나 하계역 지나고

월계지하차도 지나고 인덕대 앞 지나서

정류장에 100번 버스 서 있고..

추월해야지! 악셀.. 시동이 또 뚝! 

빨간색 배터리 그림이 안녕? 하는데 

식은땀 납니다.

비상등 켜고 100번 버스 앞에 길막하고

비상주차 했더니.. 버스 아저씨 원망이

등 뒤로 들리는 듯 합니다 😑

손 한번 들어주고.. 내려서 삼각대 펴고

보험사에 전화했어요. 

오전엔 ARS가 접수해주더니.. 

이번엔 경상도억양인 상담원이 받네요.

고객님 견인은 하루에 한번 밖에 안되는데

오늘만 한번 더 해준다고 했어요.

전용차선 위에.. 삼각대는 세웠습니다 🤣

나이 지긋해보이는 어르신이 오셔서

느긋하게 견인해 가셨습니다~

저는 업무있어서 직장으로 갔어요. 

정비소 사장님께 전화드렸더니 

연료필터 갈아보고 시동 꺼지면 연료펌프라

하셨어요. 이거 갈면 좋아질거라고..

교체하고 직원이 시운전하고 오래 시동걸어놓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은 오후3시까지 오면 된다고 합니다..

[5/28 오후 1시]

버스 3번 환승해서 정비소 도착합니다. 

주말이라 정비받는 차가 많아요.

결제하는데 연료펌프 부품 가격 수준만

말씀하셔서 감사하다고 몇번 인사드리고 

받아왔습니다. 🥰 (지인찬스.. ;;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연료펌프 교체하니 신세계입니다

공회전 일정하고 뒷당김도 없고 쭉쭉 나갑니다

그래도 현재 또 부르게 될까 걱정되서

7km거리를 15km 넘게 돌아서 주행해 봤습니다..

주행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저녁에 한번 더 타봤는데 안정적입니다.

연료펌프가 노후한 상태에서 종합검사받다

무리가 왔다고 생각됩니다. 

다음달 부모님 모시고 시골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멈췄으면.. 아찔합니다

미리 고쳐서 후련해요

오토큐에서 각센서 2개 교체는 예방정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리범위는 제가 정한거니..

정비전 시내연비 8.4, 전용도로 11이었는데

검사전 5.5, 수리 직후 4.4까지 내려갔다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유하고 장거리

타봐야 정확하게 나올듯 해요. 

3일동안 마음 고생도 컸고 저랑 같은 현상 겪는

분들에게 도움될까 길게 썼습니다~

정비소에 종합검사 때 매연 문의 드렸는데

주행거리가 많아 인젝터 완전 분해해서

청소하면 도움되니 지금 아닌 나중에 오라고

들었습니다. 연말쯤 정비받고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