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후기 솔레노이드 교체 - 미션 교체할 뻔
- 딸기농사
- 조회 수 33127
- 2012.03.11. 12:03
가입후 첫 글이군요.
뉴스포티지, 2008년식, 5만 9,900 km 사용
두어달 전부터
출발후 엑셀 밟은 상태에서 4단 넘어가는 단계 정도에서
우~웅 (우 자에 강\한 발음, 약 1초 동안, 어떻게 들으면 가죽벨트가 헛돌아가는 듯한 소리) 하는 미세한 소리와 함께
가속이 잠시 멈칫하는 듯한 감이 왔습니다.
언덕길 올라갈때 조금 더 그런 현상이 자주나타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음.
(시속 50~60킬로 속도의 주행중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잘 모름)
잊을만 하면 그러더니
보름전 부터는 15킬로 운행에 5~6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고
점점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집앞에 있는
현대차 서비스 센타에 가서
정비사 아저씨와 동승하여
그런 증상 나타나는것을 확인하더니
아무래도 자기생각에 미션 문제인것 같으니 기아 서비스센터 가라는 설명.
하여
성산동 큼직한 기아차 서비스 센터에 갔더니
6만킬로 안탔으니 무상교체 대상이 되니
본사 서비스센터 빨리 가라는 설명. (5만 9천 9백이라...)
공짜라니 좋아라 하고
기아자동차 본사 영등포서비스센타에 전화 문의했더니
6만킬로 미만은 맞지만 3년이 넘었기 때문에
무료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 이런...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
영등포 센타에서 서비스 받으려면
예약때문에 약 두달 정도 차례를 기다려야 할 것이며,
미션 문제로 들어오면
영등포센타에서는 무조건 신품 미션 교체밖에 없으니
잘 생각한 후 들어오라는 설명.
이거 장난이 아니네 싶어
그때부터
이곳 동호회 들어와서
미션을 주제어로 검색하여
이것 저것 읽었으나 들어맞는 증상 찾아내지 못해
아무래도 미션 문제가 아닌듯한 생각이 들어.
울렁거림, 울컥거림 이라는 단어로 다시 검색했더니
egr 밸브와 솔레노이드 밸브 라는 관련글들이 검색되어
하나 하나 읽은 결과
솔레노이드 밸브 관련 증상이 들어맞는것 같다는 결론을 내림.
그 전에
미션오일 교체하면 나아졌다는 글도 얼핏 본 것 같아
미션 오일 교체한 적이 없으니
이 참에 미션 오일부터 교체해 보기로 함.
다른 오토규 가서 증상을 설명했으나
설명만으로는 잘 모르겠다며
미션 오일 교체해 보고, 계속 그런 증상 나오면 그 때 다시 보자고 하여
미션 오일 교체함.
미션 오일 교체후 일주일 정도 운행해 보았지만
증상 나아지질 않고 증상이 더 심해진 듯 함.
어떤 상황에서 우웅 소리가 나고 약간의 덜컥 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출퇴근 하면서 액셀 갑자기 밟고 갑자기 놓고 ... 엑셀 거칠게 조작해 봄.
그 과정에서 알게된
언제나 나타나는 확실한 증상 하나는
엑셀을 절반정도 이상 약간 깊게 천천히 밟은 상태에서 갑자기 엑셀 페달 놓아버리면
우웅 소리가 확실하게 들리고 더욱 심해지는 증상 나타나는 것을 확인.
수차례 테스트 해도 거의 100% 우웅 소리가 남.
나중 정비스에서 정지상태에서 테스트 할 때 확인한 것이지만
엑셀 밟고 갑자기 놓으면
우~웅~웅~웅~ 길게 소리가 나면서 덜덜거리는 소리까지 나타남.
소리의 근원지 찾는 과정에서
엔진오일 교체할 때 교체하는 필터(이름을 잘 몰라서) 아랫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들림.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
오토규 아저씨들(숙달되지 않은 분들인듯, 미션 오일 교체할 때 증상 설명들은 사람) 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중
고참 아저씨 와서 딱 보더니
그거 "솔밸브" 나간거여... 한마디.
그걸로 상황끝.
(솔레노이드밸브라 안하고 줄여서 솔밸브라고 부르더군요)
인터넷에서 보았더니
솔레노이드 밸브 탓이라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 했었지만 원인 밝히려고 애쓴 두 양반(절정 고수는 아닌듯) 별로 신경안쓰는 것 같았는데
고참(절정 고수?)의
"솔밸브 탓이여" 라는 한마디에 두말않고 그런가 보다하고
바로 솔레노이드 밸브 교체 작업 들어갔습니다.
(조그마한 간단한 부품이더군요)
더욱 기쁜것은
8만킬로 안된 것이라
솔레노이드 밸브는 서비스 대상이라고, 돈도 받지 않았다니 사실...
고압펌프도 누유 증상이 있다고 무료 교체해주고 ...
(고압펌프는 미션 오일 교채하는 과정에서 확인하여 미리 신청한 후 부품이 도착하면 교체하기로 약정되어있었음)
무언가 돈 많이 벌은 느낌.
돌아오는 길에
액셀 절반이상 깊게 밟고 갑자기 엑셀 페달 놓아도
증상나타나지 않고 완전 새차 된 듯 깨끗한 엔진소리...
두어달 그 증상때문에 신경쓰여
찝찝하게 타고다니고, 미션 교체하려면 돈도 좀 깨지겠다 하고 있었는데
동호회 올라온 글들 안 봤으면
괜히 미션만 교체할 뻔
혹시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할 분들 있을듯 하여
경험담 올립니다.
가입후 첫 글이었습니다.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