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

향방작계로 인해 차를 세워놨습니다.
평소 세워두는 곳이 도로공사로 인해 주차불가더군요
뱅글뱅글 돌아 잘 세워두었습니다만 불안하더군요. 왕래가 많은 입구쪽이다보니....
블랙박스를 켜놓고 내릴까 하다가 때마침 걸려온 전화에 그냥 까먹었습니다 ㅡㅡ;;

집에 가려고 하다가 차를 보니(항상 차타기전 한바퀴 둘러봅니다)
이럴수가.... 누군가 앞범퍼를 테러하고 갔더군요,
많은 욕이 나오려는거 참고 집으로 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다른곳에 주차했으면, 블박이라도 켜놨으면...
평소에도 옆에 주차한 차들이 하도 문콕을 많이 해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크게 상한적은 처음인지라 많이 속상하더군요

그러다가 평소에 듣고 다니는 종교방송라디오에서 복음성가가 나왔습니다
아는 찬양이다 보니 따라부르다가 그냥 어느 순간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아까 미워했던, 저주했던 그런 마음들이 부끄러워지더군요
박아놓고 몰랐다고 보기엔 깊이 파였지만^^;;;
살짝 박아서 몰랐겠지... 무보험이라 무서워서 갔나보지..... 라고
그냥 넘기기로 했습니다  
범퍼라는거 박으라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어찌보면 제가 차 타고 있을때 받혀서 몸 안다친 것 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면 더 멋지겠죠? ㅎㅎ

여전히 무더운 하루였네요.
횐님들 모두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