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8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뉴스포티지를 06년 11월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21개월 3만9천여 킬로를 주행하고 있습니다.

무상수리기간내에 점검을 받을려고 생각하던 차에

갑작스럽게 오디오가 작동을 하지 않는 현상이 생겨서

몇일을 오디오 불능상태로 다녔지요


8월 13일 직영사업소 안양 박달을 통해

그 현상을 개선하는데 무려 8시간 30분이 걸렸으며,

그 수리하는 내내 옆에 붙어있어야만 했고,

시흥사업소와 안양사업소를 2차례 왕복하고, 또 인근의 오디오 전문매장에서 진단도 받아야 했습니다


겪은 일을 하나하나 다 늘어놓자니 너무 구차하고 어이없고 기가차서

좀 내용이 길수도 있고 별로 감동적이지도 않으니 분풀이 일기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


1. 왜 안양사업소로 와서 고생하십니까?

1) 정비반

오디오 반이 없는 안양사업소로 정비예약을 해서 자기도 피곤하고 고객님도 답답하시겠답니다.

안양사업소에 오디오반이 있는지 없는지 일반 고객이 어떻게 알수가 있단 말입니까?

수리가 길어질거 같아서 차를 두고 가겠노라 했더니, 정확한 원인 진단이 안되고

또 내일(8월14일)은 오전 근무만 하게 되므로

주말 내내 수리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답을 들었을땐 눈이 돌아가더군요

이런 소리 듣고자 새벽부터 예약시간 맞추려 뛰어 다니진 않을텐데 말입니다


2) 안양사업소 고객상담실

그래서, 고객상담실로 가서 수리완료될때까지 차량을 지원해달라 했더니만....

고객님 주소지가 영등포 양평동인데 영등포 사업소를 두고

왜 안양사업소로 오셨나요?? 라는 소리를 =0=

기아차를 왜 사서 고생이냐고 묻는 듯 합니다...

내가 삼성차나 대우차 끌고 와서 고쳐내라고 생때를 부리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2. 고객이 발로 뛰는 기가차 서비스

1)안양에서 시흥으로

안양에는 오디오 점검이 불가능 하므로 시흥으로 이동하라는 소리에

어처구니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시간 중 어렵게 낸 시간이니 수리는 받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흥으로 이동했죠

오디오 담당자가 오디오를 탈거하여 자신의 작엄대에서 전원을 넣으니

먹통이던 오디오가 신기하게 전원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디오에는 문제가 없으니 배선을 확인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등 밝기조절하는 스위치에 단서가 있다며 교체하라는 ...

답답함이 가시는 듯 했으나 거기서 하루가 길어지는 일이 생기니....

시흥에서 차량 점검을 받고자 했으나 미예약 차량이라 정비반 배정이 곤란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오디오는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안양으로 돌아가서 점검을 받기로 했죠

그런데 안양으로 가는 도중 오디오가 다시 먹통이 되는 ....


** 여기서 문제는 원스톱으로 해결이 되어야 마땅한 상황인데

이것을 소비자가 직접 시흥과 안양을 오가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꼬라지가 되서

정확한 원인진단 및 의심경우 추정이 즉각 되지 않아 장시간 고생을 하게 된 기가차 서비스


2) 사업소에서 오디오 전문매장으로

다시 안양사업소로 돌아와 배선을 체크하기 위해 내장을 뜯어 연결 배선을 하나하나 해체하면서 체크가 진행되었고

내부 전원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를 다 제거했음에도 원인 못찾음

다시 오디오를 의심...오디오를 탈거 오디오 전문매장으로 이동

시흥에선 전원이 들어오던 오디오가 매장에서는 반응이 없습니다 ....

매장에는 해당 오디오 메인보드가 없어서 수리 불능이라는 답


3) 다시 시흥사업소로

정비기사와 오디오를 가지고 시흥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저 보고 혼자 시흥에 다녀오라 하는 것을 제가 기사님이 같이 가야 한다고 우겨서 같이 갔습니다

정비기사가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게 당연한데~!!! 소비자보고 다시 시흥으로 가서 해결하라니~!!!

어찌되었든 다시 시흥에서 오디오를 손봤습니다

메인보드의 다이오드 하나 교체하는 거 같던데 ....

이 불량의 원인이 미등 스위치인데 그것을 교체하지 않으니 계속 이런 상태가 나타난다며

알수 없는 진단을 내리더군요....

** 솔직히 지금 해결을 한 상태지만,, 대체 뭐가 문제였고, 무엇을 고쳤다는 것인지 알수도 없고

날아가버린 하루가 너무나 성질이 나죠...


4) 안양사업소로 돌아와서

시간은 어느덧 4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교체하라고 한 미등 스위치를 안양사업소 모비스에 확인하니 부품이 없어

시흥사업소내 모비스에 요청을 했답니다...

망할~!!!

안양에는 도대체가 뭐가 있단 말인지 ... 뭐 하나 할라치면 죄다 시흥입니다...이제 넌더리가 납니다

스위치를 교체하고 나니 5시 입니다....


5) 정비기사님과의 눈물의 헤어짐

- 하루종일 스퐁이만 잡고 고생하셨네요

- 하루 잘가는데요 뭘....오전에 실려온 차량은 저녁먹고 야근하면서 봐야 겠어요...쉬엄쉬엄...

- 기사님 잘못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 짜증내고 화내서 미안합니다...시스템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보여요

- 개선하자고 건의는 몇번 해도 워낙에 적자 영업소라서 그런지 별 신통찮네요.

- 기아차 사서 이런 날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3. 결론

1) 작은 점검서비스라도 규모 있는 사업소로 몰려가자

- 시흥의 기사님들이 20년 이상 고수들이 많다고 하더군요...하루 종일 시흥 2회 왕복하면서 귓결로 ;;;

- 예약일정이 몇일씩 밀려있어도 일단 큰 사업소로 가자...그게 해결책이다

- 안양사업소 같은데 만나면 고객이 발로 뛰는 기가차서비스가 시작된다


2) 현대차 서비스 받았던 기억은 잊자

- 문래동, 원효로, 대방동 등등의 직영사업소에서 받았던 막힘없던 서비스의 기억은 잊자

- 기아차는 나름 고객을 강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현대-기아 한집이라는 착각을 하지 말자 ''' 씁


이상....말도 안되는 그리고, 다 늘어놓아도 설명 안되는 어이없고 바보같은 경험....

이젠 차 팔아먹을 날짜만 꼽게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