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낮잠자다 꾼 꿈인데요...

편도 4차선 이상 되는 큰 대로의 완만한 커브길이었습니다.
버스를 단체로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 같은데요...
깨보니 병원 복도였고, 눈 앞에 응급실은 보이는데 아무도 데리고 가지 않는것입니다.
제 옆을 보니 아랫층에 사는 친한 동생이 있더군요
힘들어 보여서 뒷머리를 잠시 잡아줬는데, 손에 피가 흥건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는 의사와 간호사들한테 소리를 질렀죠.
여기 머리를 다친 사람이 있다고요.
그러면서 제 몸을 봤는데 저는 다친곳은 전혀 없더라구요.
그때...
병원 복도를 들것에 실려 처음 본 여자가 지나가는 것이였습니다.
하얀 피부에 까만 생머리 너무나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 그리고 아주 날씬한 몸...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 다리가 넘 예쁜겁니다.
저를 바라보며 스쳐 지나갔는데...
어느 순간 다시 제 눈 앞에 펼쳐진 믿지 못할 장면들...
분명 방금 지나간 여자라고 생각했던 몸이 세 개로 나뉘어있는 것입니다.
허리아래로 하나...
몸둥아리 하나...
머리 하나...
근데 머리는 입이 벌려져서 치아가 다 보인 상태였고 벌건 피가 벌린 입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몸은 들것에 실려서 가고 있었고,
허리 아래로 잘려나간 다리는 붉은 피에 뒤범벅이 되어서 간호사가 병원 복도를 질질 끌고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여자는 의식이 있는것 같았구요,
제가 꿈속에서 느껴지는건 봉합을 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간호사가 하체 부분과 머리 부분을 아주 함부로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환자 몸을 그렇게 함부로 다루면 되겠냐고 한마디 하려다 꿈을 깼네요.
무슨 꿈일까요?...
원래 꿈은 잘 꾸는 편인데, 이렇게 피가 많이 보이고 섬찟한 꿈은 처음 이네요.
며칠 있다가 광주도 가야하는데, 좀 찝찝하네요...

꿈 해몽 잘 하시는 분 계시면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