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후 최소 5일 쉬어야”… 단기간 반복땐 관절염 생겨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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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달리기로 인한 외상성 및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에는 적어도 5일 정도 쉬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은 지난 9월17일 강화도에서 열린 풀코스(42.195㎞)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11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정 거리(10㎞)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연골손상변화가 만 하루 뒤 대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마라톤을 하는 동안 연골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COMP’가 달리기 전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COMP는 연골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성분 중 하나다. 연골이 손상되면 이 성분이 연골에서 떨어져 나가 혈액 속을 돌게 된다. 때문에 혈액 속 COMP 농도를 측정하면 연골손상 정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병원 측은 마라톤을 하기 전과 10㎞,20㎞,30㎞,42.195㎞ 완주 후 대상자들의 혈액을 각각 채혈하고,다음날부터 6일 동안 매일 혈액을 다시 채취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10㎞를 뛴 후 COMP의 농도가 뛰기 전에 비해 50% 증가했다. 하지만 완주 후 하루가 지나자 COMP 농도가 정상치에 가깝게 돌아왔다. 이는 풀코스 마라톤을 하더라도 하루 정도 충분히 쉬면 더 이상의 무릎 연골 손상은 없다는 뜻이다.
같은 방식으로 근육손상지표(CPK)도 측정했는데,완주한 뒤 정상치보다 200%,다음 날 300% 증가했지만 완주 후 안정을 취한 3일째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5일째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마라톤이 무릎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으나 충분한 근력과 훈련을 하면 한번의 풀코스 마라톤 완주만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의 연골손상이 일어나진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단기간 마라톤을 여러번 하거나 무리하게 달리기를 많이 할 경우엔 무릎연골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관절염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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