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현장추적]대형 공사장 차량에 ‘유사 경유’ 확산
- [경]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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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주유소들이 대형공사장에 경유를 공급하면서 값이 싼 등유를 섞어 팔고 있습니다.
이런 유사경유는 차량안전에 치명적이지만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대형공사장.
중장비들을 상대로 한 이동주유차량들의 주유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유를 주유받은 덤프트럭 기사 최 모씨는 얼마 전 갑자기 차가 멈췄습니다.
주유 후 연료계통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최 모씨(덤프트럭 운전기사): 정비공장에서 기름을 정품기름을 넣었냐?
아니면 가짜 기름을 넣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기자: 이 공사장에서 같은 경유를 넣은 무쏘 승용차도 최근 연료분사장치가 고장나 곤란을 겪었습니다.
⊙김 모씨(공사장 직원): 차가 연비도 안 나오고 힘이 엄청나게 달리는 겁니다.
또 양쪽으로 심하게 흔들리고...
⊙기자: 공사장에 공급되는 경유의 성분분석 결과입니다.
가격이 싼 등유가 절반이나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주유소에서는 주유차 탱크로리 내부에 구멍이 뚫리면서 기름이 서로 섞였다고 말합니다.
⊙주유소 사장: (주유차 안에) 칸이 3칸이 있으면 둘째 칸이 용접해서 나올 때부터 용접이 잘못됐더라고요.
그래서 (등유가) 새서 나오고 그랬는데...
⊙기자: 해당 공사장에 드나드는 주유차량 3대를 모두 분석해 봤습니다.
내부에 구멍이 뚫렸다는 차량 외에 다른 차량에서도 등유가 많게는 70%나 섞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 강원도에서는 이처럼 등유를 섞은 경유 32억원어치를 공급한 주유소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유와 등유의 가격차이는 약 180원 정도.
경유에 등유를 섞으면 섞을수록 그만큼 돈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사장: 탱크로리는 샘플 채취 (단속)이 어려우니까 이런 경우가 많아요.
또 단가를 어느 정도 선에서 맞추려다보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기자: 하지만 이런 유사경유는 차량의 안전에 치명적입니다.
⊙이광표(현대자동차 차장): 분사장치의 마모를 촉진시켜서 시동을 지연시키고 또 출력을 부족하게 하고 아니면 종래는 시동 꺼짐까지 발생시킵니다.
⊙기자: 기름값이 떨어질 줄 모르면서 유사휘발유에 이어 유사경유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임승창입니다.
[사회] 임승창 기자
입력 시간 : 2004.11.09 (21:59) / 수정 시간 : 2004.11.09 (22:2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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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못차린 인간이 여기에도 있었군요.... 유사경유라니....... 허........... 회원님들... 정말로 영수증은 꼭꼭 챙겨야겠습니다...
영수증 챙기는게 버릇이 되서...
영수증 있어야 회사에서 기름값 주거든요!!!
영수증 있어야 회사에서 기름값 주거든요!!!
ㅇ ㅏ흫...개넘쒞ㄲㄲㄲ 들....온집안 식구들 다 잡아다가 가짜경유에 밥말아 먹여야하는데...퉤퉤퉤!!!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 넘들 확~!!! 삼청교육대 같은거 만들어서 집어 쳐넣어야 된다니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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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님,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