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LPG車 시동후 예열 충분히
- [경]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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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엔 차량 점검·관리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수온주가 영하로 떨어지면 자동차도 부품고장이 나기 쉽다. 그대로 방치하면 수명이 단축되기도 한다. 더구나 주행중에 자동차가 도로위에서 멈추기라도 한다면 엄동설한에 이만저만 낭패가 아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자동차 월동준비를 미리 해두고 겨울철에 필요한 관리요령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엔진=오랜 공회전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겨울엔 1~2분 정도 워밍업을 해주면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고 주행감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특히 디젤과 LPG 엔진은 겨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이광표 차장은 “디젤 차량의 경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혹독한 날씨에 대비해 각 실린더별 가열 플러그가 정상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LPG엔진은 시동 후 충분한 예열이 필요한다. 예열하지 않고 바로 운행하면 가속을 해도 힘이 없고 심한 경우 엔진이 정지할 수도 있다.
▲부동액=요즘엔 겨울이라고 해서 별도의 부동액을 넣지는 않는다. 사계절 냉각수를 쓰니까 계절마다 바꿀 필요는 없다. 다만 부동액 교체시기가 됐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일반 부동액은 2년을 교환주기로 잡는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5년·10만㎞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제품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주의할 점은 기존의 일반 부동액과 섞어 넣으면 오히려 교환시기가 2년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돗물과 절반씩 섞어서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배터리=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약화된다. 시동에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부터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윗부분 둥근 유리창 속 색깔을 보면 충전 상태를 알 수 있다. 녹색을 띠어야 정상이다. 전문가들은 또 “겨울에 처음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금세 반복해서 키를 돌리면 배터리에 무리가 가고 시동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럴 땐 5분 이상 기다려 배터리가 안정감을 찾은 뒤 15초 간격으로 7~10초 정도 길게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
▲타이어=낡은 타이어는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교환한다. 물론 스노타이어가 제동력이 좋다. 대신 승차감은 떨어진다. 요즘은 사계절용 타이어가 장착되기 때문에 시내 주행을 주로 하는 차라면 굳이 스노타이어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인 곳이나 빙판길에는 스노타이어로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럴 땐 스노체인을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금속 재질의 스노체인은 값이 싼 대신 한번 사용하면 녹이 잘 슨다. 우레탄 소재는 좀 비싼 게 흠이지만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리세정액=추운 날씨에 앞유리 위로 세정액을 분사했다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차창에 얇은 얼음막이 형성되면 시야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 세정액이 용기속에 아예 얼어붙어 분사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 세정액도 겨울용과 여름용이 있다. 따라서 겨울용 세정액을 넣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주유소에서 서비스로 받는 세정액은 대부분 여름용이다.
▲히터 및 서리제거 장치=히터 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엔진 예열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정비업소를 찾아가 서머스텟을 점검해달라고 부탁한다. 요즘 대부분 차량에 설치돼 있는 뒷유리 열선도 미리 점검해두는 게 좋다. 겨울이라도 에어컨을 2주에 한번 정도는 켜는 것이 좋다. 냉매회로에 윤활제가 묻어서 기계부식도 막고 냉매 유출도 차단할 수 있다.
〈김근철기자 kckim@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4-11-09 1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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