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관계는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

이런 형태입니다.

사실상. 정몽구회장 1인 지배구조이지요.
허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만큼은 1인 지배구조에서
가장 강력한 장점을 키우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에
원론적인 재벌체제. 족벌경영방식등을 들먹이지는 않겠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부도 이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면서
연구,개발부분 통합 및 인원구조조정과 차량단산등을 통해
체질을 변화 시켰고 인수 1년만에 흑자형태로 돌아서는
믿기 힘든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현대라는 우산아래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문제는 현대라는 테두리를 절대 넘지 못한다는 것이죠.

현대자동차측에서 최대한 차종중복이 되지 않도록 배치를 하고 있지만.
좁은 내수시장에서 차종간 시장이 겹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고    EF소나타와 옵티마.  아반떼XD와 세라토. 등의 대결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참패가 번번히 이루어졌습니다.

지배구조의 역학관계에서 비롯된
한계성도 있었고. 가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에서 제기하는
현대경영진의 견제심리가 기아자동차의 성장을 제한한다는 이야기도
아주 설득력 없이 들리는건 아닙니다.

현대지배 구조의 장점속에서도 한계성을 지닌 기아자동차.

본래의 기아자동차의 한 날과
현대자동차의 한 날.

양날을 지니게 되었지만.    이로서 좀 더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지만
가끔은 그 한 날이 기아자동차에게 겨누어 지는 부담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태어난게
스포티지이며..

현대의 우산속에서 플랫폼을 공유하고 기아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태어났지만.   현대의 투산을 뛰어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많은 투자와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공개된 내용으로 미뤄봤을때.

이번만큼은 현대를 뛰어넘는게 가능하리라 기대가 되고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자동차그룹에 속해 있지만.
선행출시 차량의 장점과 . 칼자루를 쥐고 있는 지배구조에서

스포티지 같은 차량이 나오기는 좀처럼 어려운듯 싶고
기아자동차의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티지에 대해 기대가 많습니다..
과거의 스포티지 명성에 현대통합후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서

멋진차량이 나오리라 생각되며
중복되는 재료로(플랫폼) 기아라는 장인이 빚어내는 결과물에
대해 무척 설레입니다..  이런 설레임은 저만 그러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