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이 안되는 에어컨 항균필터
- [서경]인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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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cnbc 보도 인용입니다. (방송 전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1. 상대적으로 고가인 불스원이니 LG 하우시스 다 마찬가지네요. ㅠㅠ
2. 정답은 아쉽지만 판매원인 모비스에서 '베스핏츠 항균필터' 를 구입하거나... 필터 제조사인 쓰리엠 제품을 구입하는 수 밖에...
3. 알아보니 베스핏츠 제품에도 1만2천원 대인 '프리미엄에어컨필터' (활성탄) 제품이 나오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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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보기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66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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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날해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에어컨 필터 가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요즘은 건강 생각해서 항균에어컨필터가 잘 팔린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자동차 업계 출입하는 김선경 기자가 에어컨필터 항균성능에 대한 실험 결과를 단독 입수했다고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선경 기자, 자동차 에어컨필터 개념부터 설명부터 해주시죠.
<기자>
네, 1998년 이후 차종부터는 차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에어컨 필터를 추가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필터는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나 겨울철 히터를 틀 때 더 필요한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는 고온 다습한 차내 환경을 노리는 곰팡이와 세균이 많다 보니 애프터마켓에서 곰팡이 생성을 억제하고 균 유입을 차단시켜주는 항균필터가 등장했고 현재는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자동차 처음 샀을 때 들어있는 에어컨필터는 항균 기능은 없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순정부품으로 항균필터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일반 에어컨필터, 얼마나 위생적일까요.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현대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순정부품 4개를 대상으로 항곰팡이 실험과 항균 실험을 5주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이들 필터에서 곰팡이가 최고치까지 증식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필터여과지로 인해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구균이 더 증식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업체들은 "필터의 주 기능은 여과 기능이라며 주기능에 초점을 뒀다"며 설명하는데요. 물론 일반제품이어서 균을 잡아주기까진 못하더라도, 균을 대량으로 증식시키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점이 우려돼 항균필터가 등장한거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현대모비스, 불스원, 보쉬, 두원 등이 에어컨필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이 항균필터 제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정비 사업조합인 카포스와 LG하우시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에어컨필터는 1~2만원대고, 항균필터는 이 보다 10% 가량 비싼데요.
항균필터 포함한 에어컨필터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항균시장 비중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입니다.
<앵커>
항균필터는 어떤 성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나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항균필터를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모비스, 카포스, LG하우시스, 두원, 불스원, 훠링의 항균필터를 대상으로 곰팡이가 얼마나 자라는지 확인하는 항곰팡이 실험과 필터 여과지가 균을 얼마나 박멸시켜주는지 확인하는 항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상당수의 항균필터가 오히려 균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균 실험에서 100이 나오면 여과지 박멸 효과로 균을 100% 걸러준다고 볼 수 있는 반면, 마이너스가 나오면 여과지가 오히려 균을 증식시키는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인데요.
두원이 마이너스로 세균 증식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카포스, 훠링도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필터에서 곰팡이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를 본 항곰팡이 실험에서도 LG하우시스, 두원의 항균필터는 곰팡이 최고치인 4까지 나왔고 카포스, 불수원, 훠링은 1이 나왔습니다.
반면, 현대모비스 항균필터는 유일하게 곰팡이와 세균 모두 번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대부분 제품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건데, 법적 기준이 없나요?
<기자>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사실 항균필터에 대한 법적 의무화나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완성차 업체별로 KS보다 좀 더 높은 수준으로 각자의 규격이 있긴 한데 주로 자동차 성능에 관해서 관리를 하고 있고, 부품업체들도 여기에 맞춰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건데요.
쾌적한 실내 환경과 운전자 건강을 생각했을 때 이제는 항균, 항곰팡이 필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앵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나네요.
일단 에어컨필터가 균을 증식시킨다는 실험 결과, 소비자들 찜찜할 것이고, 이런 심리 때문에 만들어진 항균필터마저 항균이 안 된다니 곤혹스럽네요.
그나마 곰파이와 세균이 증식하지 않는 항균필터도 있다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정부가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 6
요즘은 가격도 저렴하고 자가 교체도 어려운 부분이 아니니까요.
냄새 난다 싶으면 교체 하는게 답이죠.
문젠.. 모비스 또는 오토큐 둘다 필터 교체 비용 25,000원 받습니다..
미친 거져 흐흐!!
전 저렴하게 1700원 짤 20개 정도 한번에 구매 해서..
보통 1~2달 정도에 심심할때 마다 교체 합니다..
이게 정답일듯합니다..
2. "항균이 되느냐 안되느냐" 는 것을 테스트한 것이고 그 결과 '항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에도 항균이 안된다' 는 것에 문제 있다는 걸 지적한 거라고 봅니다.
3. 모비스가 아니어도 쓰리엠이나 성창제품도 있으니 선택은 각자 알아서 하심 되겠구요. 개인적으로 저가품을 쓰더라도 최소한 정전기능 있는(pp망필터) 이상의 제품을 쓰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저게 의미가 있는 실험인지 모르겠습니다. 세균을 인위적으로 필터위에 배양했다는건데 필터위에서 세균이 배양될때까지 잊어버리고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야...
자주 갈아주는 운전자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기사 자체가 모비스 광고 같아요.
한번 꼽아놓고 한 2~3년 숙성시키는 오너라면 3M제품으로 사용하고 1년에 못해도 2회 혹은 계절 변화시마다 교체해주는 오너라면 싼거 자주 갈아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