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을 칠뻔했습니다...
- [전]파도[여수]
- 1956
- 13
어제 어머니를 모시고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무슨 날이였는지 안좋은일만 생기네요..
초등학교 앞을 주행중(물론 서행)에 갑자기 초등생이 튀어나와서 급제동을 했는데, 어머니가 그만 전면유리창에 머리를 부딛혀서 앞유리가 깨졌습니다.
다행인건 어머니는 괜찮네요..
그렇게 다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대로변 1차로에서 80km정도로 주행중이였고, 옆차선(2차로)에는 폭주족 양아치어린이 2명이 하이바도 안쓰고 붉은색 엑시브(?)로 보이는 오토바이 1대를 몰고 주행중이였나봅니다.(솔직히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는 모르겠고 2차로에서 제 진행차로로 갑자기 들어왔음..)
그런데 이놈들이 정말 죽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아니면 운전미숙이였던지, 아니면 칼치기를 해보고싶었던건지 2차로에서, 1차로로 주행중인 제 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더니 좌회전해서 가더군요..
정말 운전하면서 그렇게 식겁했던적은 몇 번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볼땐 오토바이 뒷바퀴와 제 차 앞범퍼의 간격이 약 한뼘정도였을걸로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저는 주행중이였으니까 교차로를 지나서 창문을 내리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큰소리로 쌍욕을 해본적은 없는데, 암튼 어머니가 옆에 타고계심에도 폭주족을 향해서 소리를 쳤네요..
그랬더니 그 두놈도 교차로 지나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잠깐 째려보다 가네요..
그 당시에는 제가 쌈은 못하지만, 그래도 남자라 성질은 있어서 그놈들이 오토바이 돌려서 저한테 오면 한 놈 대가리는 깨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됐다면 저나 그놈들이나 좋은꼴은 못봤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더 그런건, 제차 앞범퍼가 그놈들 뒷바퀴를 살짝만 건드렸어도 그놈들은 80km로 주행중인 suv에 깔리는건데 그럼 두놈중 최소 한놈은 사망,, 한놈은 팔다리가 완전히 붙어있진 않는 상태가 될껀데, 이렇게 되면 일단 저는 구속되는건가요.?
따로 운전자보험은 안들었고, 그냥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할때 특약사항으로 운전자보험을 넣어놨는데,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암튼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ㅡㅡ;;
댓글 13
단지 그 방황하는 아이들이 어디 몸 상하기전에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저렇게 돌아다니다 친구하나 잃고 혹은 팔다리 하나 잃고 정신을차릴까 무섭네요.
저도 하루중에 한번 안좋은일 있으면 계속 꼬이더라구요 ㅠ
어머니 안다치셨어도 x-ray 한번찍어보세유
뭐 큰 일 안생기려고 액땜했다라고 생각하는게 좋겠네요.^^
그나저나 전면유리는 선팅하려고 했는데 그냥 쏠라글라스로 바꿔버릴까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어머님은 좀 어떠신지....
그래서 오토바이를 팔았어요....
제가요....학창시절에.
어머님이 안다치셔서 진짜 다행입니다.
저도 고딩시절에 액시브를 몰았는데, 운전자에게 위협하는 행동은 안하고 그냥 얌전히 스피드만 즐겼는데, 요즘애들은 오토바이를 타도 뭐 거의 삶을 포기한듯 차량과 1:1을 먹으려고 완전 난폭운전을 즐기네요..
오토바이를 타는건 자유지만, 남한테 피해는 안주고 탔으면 하는데요..
폭주오토바이 항상 조심하시고,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어제같은 상황에선 자칫 잘못했다간 사망사건에 연류될뻔해서 많이 식겁했네요..
운전이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정말 방어운전이란걸 항상 생각하면서 운행해야겠습니다..
참! 그리고 어서어서 어머님 병원으로 모시고가서 검사라도 받으세요....
유리가 깨질정도로 붙이치셨는데....글고 많이 놀라셨을껀데.
어머님께서 나중에라도 아무 후휴증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청소년기에 방황을 하기 마련인데.. 암튼 그 친구들도 빨리 정신차렸음 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 초등학생안박고 오토바이 안박고 한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