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당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해병대 벙커초소
- [서경]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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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화성시있는 각시당이라는 해병대벙커입니다...
각시당은 원래는 밀물에는 물에 잠기고 썰물에 보이는 자그만한 바위섬이었는데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지금은 시화호가 건설되면서현재는 육지가되어 있는 곳입니다...
과거 1970년대 간첩선이 출몰한 후에 각시당에 해병대벙커가 생긴 후 해병대원들이 물에 빠져죽는 사고가 일어난 후에 80년대말에 폐쇠된 지금은 쓸쓸하기만한 초소 입니다...각시당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이름의 건물이 화성시에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서
시화호에 있는 갈대밭을 헤치고 나가서 1시간 여를 걸어서 각시당(해병도초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뭐 이런곳에 군 초소가 있나 처음에 생각했는데 1970년대 군자만 해역에 간첩선이 출몰한 이후 1980년대 초 각시당에 군사 목적의 벙커(초소)가 지어졌다고 합니다....각시당초소 계단위로 올라가니 오른쪽에 머리돌이 먼저 보이는데 1979년 11월 1일에 시공부대장 준장 신치구라 씌여져 있었습니다...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지어진 해병대 초소는 외부에는 잠수함이나 선박에서나 볼듯한 동그란 창문이 녹이 가득 쓸어있는 상태로 자리가고 있었습니다....이 해병대초소는 태풍이나 해일때는 1층이 잠기면 피할수 있게 좁은 원형의 통로로 2층으로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초소 2층에 있는건물의 모습으로 마치 잠수함의 선교 부분같습니다.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해병도초소의 사방이 육지화 되었지만 육지가까운 곳만 개간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삘기와 갈대만이 가득하네요.해병대초소 밖에서 보면 초소 아래층의 약10평 정도의 주거 공간과 2층 망루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먼 거리에서 바라보면 중세의 성(城)이나 영화 속의 요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숫자 3과 같은 이 구조물은 해병대초소일때 총거치대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