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전격 도입한 'YF쏘나타 1% 저금리 할부'가 쏘나타를 100% 살리는 데 성공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YF쏘나타는 지난달 무려 1만3,86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장기간 추석 연휴가 영업에 부담이 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이적인 판매신장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꺼내든 1% 저금리가 사실상 쏘나타를 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의 저금리는 한 집안 경쟁차종인 기아차 K5도 뒤로 밀어내는 데 일조했다. K5는 지난달 8,456대를 판매, YF쏘나타에 미치지 못했다. K5의 디자인과 제품력이 호평받고 있지만 1%의 이자장벽은 넘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현대차로선 YF쏘나타 판매 증가가 그리 반가운 일만도 아니다. 제품력보다 어디까지나 '1% 이자'라는 달콤한 독약에 따른 증가이기 때문이다. 통상 자동차업계의 경우 무이자나 저리 이자 상품을 내놓은 뒤 판매가 늘면 다시 정상적인 이자율로 되돌아오기 쉽지 않다. 소비자들이 할인 등을 이미 경험, 추가 할인에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메이커가 이자율을 마냥 낮춰주기도 쉽지 않다. 낮춘 만큼 금융회사에 이자를 대신 부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YF쏘나타의 정상할부금리가 8%라면 현재 적용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7%는 제조사가 금융회사에 부담해준다. 외형상 차값을 낮춰주는 게 아니어서 할인은 아니지만 이자액을 줄여 소비자로선 할인 혜택을 본다고 여기는 셈이다. 따라서 현대차로선 1%의 강력한 무기를 언제 거둘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효과가 컸고, 10월에도 같은 조건을 내건 만큼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비자로서는 거둬지는 시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현대차의 YF쏘나타 1% 파격 금리 조건에 대항해 경쟁사들도 할인정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YF쏘나타로 당장 타격을 받는 기아와 르노삼성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K5라고 1% 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느냐"며 "같은 조건이라면 K5가 YF쏘나타 판매를 충분히 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로 무너진 자존심을 기회가 된다면 동일한 1%로 살려내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가 파격 조건을 내걸자면 현대캐피탈과 협의해야 하는데, 그룹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대차 밀기'여서 기아차로선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1001145507425&p=autotimes
[전]핸들꺽[전주]
(level 10)
20%
K-5의 판매량을 앞섰나 했네.
좋은 조건이긴 하죠,, 근데 그전에 산사람은 아까울수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