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서식중인 아직은 유령회원입니다.
갑자기 계기판 깜박이고 음악소리 끊어지고 본넷쪽에서
띡띡 소리가 나길래 음악 줄이고 들어 보니 스타트 모터가
계속 돌더군요...ㅠㅠ 그러더니 막 연기가 나고 탄 냄새가
나더군요. 순간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주차후 시동을 off
했는데 이건 왠걸 시동이 꺼지지는 않고 스타트 모터가 계속
돌더군요. 그래서 침착 하자 맘 먹고 다시 스타트 버튼을 눌렀죠...
다행히 엔진이 멈추더군요...휴~~~ 하는 찬라 차가 지혼자
시동을 걸더군요...다시 본넷에서 연기가 막 피어나오고
코끝을 자극하는 탄냄새...한참을 혼자 막 돌더니 밧데리 나간 것
처럼 시동은 걸리지 않고 헛 돌더라구요. 연기 때문에 사람, 차 할것
없이 모두가 제차를 피해서 도망 가더군요. 저도 겁이나서
한참을 떨어져서 기아긴급출동을 호출 했습니다.

시흥서비스에 입고 해서 보니 스타트 모터가 타 버린겁니다.
사업소에서는 선팅을 걸고 넘어지길래 시공받은 업체 사장님과
통화 후 대책을 마련후 정비사님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사업소측 왈 " 스포티지가 소음이나 잡다한 것으로는 많이 들어 오는데
기계적인 결함으로 들어 오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신차나 주력 차종은 품질 점검반이라고 하는 곳에서 나와서
검사를 한다고 하면서 세사람이나 와서 증상 물어보고 사진 찍어가고
난리를 쳤습니다.

부품이 없다고 오늘은 분해만 해놓고 내일 오전에 부품 오면 조립후
출고를 해준다고 집에 가라고 하는데 순간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따지고 들었죠."스타트모터가 탄 원인이 뭐냐??? 그게 내 잘못
이냐??? 내가 그리 한가한 사람 처럼 보이냐??? 등등...그랬더니
대차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로체 이노베이션...!!!

그래서 제 스알이를 센터에 혼자 두고 집에 왔습니다. 실은 내일이
결혼하고 와이프 첫 생일이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예약 했고
오늘은 선물 좀 사고 일 좀 볼려고 휴가까지 냈는데...완전히 물먹었습니다.

사업소쪽에서 아직도 선팅시 물 들어가서 그런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아니라고 주장 했습니다. 선팅 시공업체 사장님이 여러방면으로
알아보셨다는데 시동 안걸리고 그런건 있어도 저 처럼 스타트 모터가
혼자 미쳐서 주행 중에 돌아서 탄 경우는 없다고 하셨거든요...!!!

암튼 정말 우울한 날입니다. 혹시나 횐님들 중에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계시나요??? 아마 없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