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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올리신분께 뭐라하는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고 명품관련 게시물이 올라왔길래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2010년 하와이에 갔을때 프라다, 샤넬 매장 이런데 구경도 갔더랬죠.
그러다가 프라다에서 백인점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서툰 영어로 ㄱ-;

여기오는 주 고객들은 아시아여성분이더라더군요. 물론 한,중,일 세 나라 여자들이라더군요.

중국인들은 진짜 엄청난 부자들이기때문에 많이들 사간다구 하구요,
일본인들은 물론 잘사는사람들이 구매하긴 하지만 일본의 물가대비 가격이 그리 크게 비싼 가격이 아니라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기가 알기로는 여기오는 한국여성들은 중국인처럼 크게 부자도 아니고,
가격자체도 한국 물가대비 엄청 하이프라이스인데 사가는것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해도 안간다고 하더군요.

당시 제가 말했죠. 한국여자들은 명품백에 미쳐있다고. 내와이프도 그렇고.
(정확히 crazy라는 단어를 썼는지 holic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기억안남)

왜 미친거냐면.
대부분 여자들이 결혼하고 1억짜리 전세도 못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명품백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라는 마인드를 가졌거든요.

보통 소유한 재산대비 그런 마인드를 가진 여자들하고 결혼하면,
평생 구질구질하게 거지같이 사는건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명품매장에서는 10원한장 못깎고 제레시장에서 할머니들한테 겁나 깎아달라
더달라 매달리는 인생이거든요.

이 마인드가 자기들과 가족들 인생을 평생 구질구질하게 살게하는 거지허세마인드라는걸 모르는거죠.
'가난해도 여자는 그런것 하나정도는 가져야한다' 가 아니라
'여자는 그런것 하나정도는 가져야한다는 마인드가 가난하게 하는것입니다.'


당시 내 아내도 200만원대 백을 구입했는데...
내 사고방식으로 도저히 용납할수 없고, 죄짓고 사는 기분이라 한국와서 다시 팔았습니다.

나중에 진짜 그거 맬 가치의 위치가 되었을 때 사라.
너가 짭을 매도 진짜처럼 보이게 네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라.
그렇게 말했죠.

당시에 와이프는 엄청 서운해하고 눈물흘리며 팔았지만, 제가 계속 설득했죠.
재물이 온전히 들어와서 온전히 쓰는 삶을 살려면 과시,허세질은 자제해야한다고.

과시, 허세질은 무엇인가하면 생산단가대비, 보통 같은 종류의 가격대비 비상식적으로 높은 브랜드가치때문에
가격이 붙고 명품으로 분류된 그모든 것이고, 그것은 탐욕이라고.

명품백 하나 갖고 평생 구질구질하게 살지말고
온전히 써야할 곳에 쓰고 아낄곳에 아끼자고.

결혼예물도 최소화하고 모두 집장만하는데 모았죠.


3년 지난 지금 서초동에서 남부럽지않게 살고있습니다.
구질구질하게 안삽니다. 전셋값도 올려줬고(너무 많이 오를것 같아 은행대출을 받거나 이사갈 준비를 했는데
정말 좋은 주인분을 만나 다른곳에 비해 터무니없을 정도로 인상을 조금밖에 안하셨습니다. 부모님은 근면하게
사니 하늘도 우릴 도우셨다고 하더군요) 필요한거 제때 사고, 어려운이웃 돕고, 기부도하고,
양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며 어디서 기죽지 않고 삽니다.

장인,장모님 씀씀이 큰 우리딸 자네하고 결혼하더니 아주 짠순이 다됐어~ 성실하게 살어
하면서 항상 칭찬하십니다.


와이프요? 지금 명품백 미련없어요.
열심히 행복하게 삽니다.


대한민국 1%가 아닌 한, 명품백은 가계를 망하게 하는 소비의 첫 시작입니다.
여자는 철이없고 감성적입니다. 남자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근면하면
여자는 점차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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