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 방송이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를 '한일전'으로 표현했다가 네티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후지TV의 한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은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두고 '한일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나운서 세 명이 스튜디오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화면 왼쪽 상단에 '한일전'이란 자막 (사진 붉은 네모 안) 은 오랫동안 비춰졌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캡처해 나르면서 자국 방송국이 다른 국가를 앞세워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국의 정치, 역사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네티즌은 승부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일한전'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 후지 TV는 사죄하라"고 분노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후지TV는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한국을 먼저 썼다"고 해명했다. 이전에도 홈팀을 먼저 표기한 관례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 네티즌은 오히려 화를 냈다. 한 네티즌은 "홈팀을 먼저 적는 것은 국내 리그에 한정하는 것 아니냐"며 "어설픈 변명에 더욱 신경질이 난다"고 지적했다.
울 나라도 한일전 한중전 한미전 이러잖아여~
마찬가지로 민중봉기라도 일어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