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아까 오후에 조카랑 택지에서 저녁을 먹고

둘이 노래방에서 2시간동안 목이 터져라 노래까지부르고 나와서

조카는 어디론가 간다고 가버리고.. 집으로 가려고 차를 움직이던 중이였다...

조카가 가기직전까지 차에선 아이패드로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보고있던중이여서

차에선 큰 화면에 영화가 나오고 있는 중이였고..

나는 조카때문에 한동안 참았던 담배를 한대 물고 불을 붙였다...

불을 붙이는 바로 그순간.. 바로앞에는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이런 젠장.... 급하게 안전벨트부터 잡아당겼다.... 근데 아시다시피 급하면 안되잖아요...ㅠ.ㅠ;

입에는 금방 불붙은 담배가 물려있고 차에선 영화가 그것도 아주 소리가 터져라 크게 틀려져있고..

오른속은 안전벨트를 잡고있고...... 그런상황에서.....

음주단속경찰은 내 앞에있고....음...

물론 술은 먹지 않았지만.... 뭔가 심하게 잘못한거 같은 X같은 기분이 들면서..

창문을 내렸다.....

창문을 내리자마자 차에선 담배연기가 자욱히 창밖으로 밀려나가고..

차에선 아이패드에서 영화가 그것도 귀청터지게 큰소리로 나오고있었고...

오른손으론 안전벨트를 잡고있는 나를본 경찰은..

일단 잠시 당황해하더니... 당황할수밖에.... 입에는 담배까지 물고있으니..ㅡ,.ㅡ;;

이내 음주 측정기를 내밀었다...

왼손으로는 담배를 잡고 음주 측정을했다....

고로... 왼손엔 담배, 오른손은 안전벨트... 그러니 일단 손은 없는 상태다..

근데.. 기어는(아시다시피 전 수동입니다..ㅡㅡ;) 3단에 위치하고있는 상황...

일단 출발을 해야하는데... 경찰은 계속 날 주시하고있고.... 오른손의 안전벨트를 잡은채로 기어를 변속할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3단출발...;;;;;

뭐. 일단 여기까지입니다만... 왠지모르게 당황스럽고 황당한일이였네요..ㅠ.ㅠ;

암튼 안전운전하세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