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뭔가가 억울해지네요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38
- 2010.02.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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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이 방콕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마음 한 번 먹어야.... 동해안으로 놀러 가는데,
매일 환상적인 곳,속초,양양,강릉 등등에 살고 있는
강원방의 모모분들은 뭔가요?
선택받은 사람들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뭔가가 억울해지기도 하네요.
●갑자기 속초에 필이 확 꽂혀요.......
속초만큼 매력적인 도시가 없어요. 산과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바로 속초죠....
설악산,외설악,내설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척산 온천과 설악 워터피아, 게다가 청초호,영랑호 주변으로
이어지는 바닷가 드라이브길도 멋지고......
대포항,동명한 장사항 포구도 멋지고......
●그렇게 멋진 곳에서 매일 사는 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까요.....제 고향도 서해안 바닷가인데
옛날 동네 어느 분이 20년 동안 바닷가에 한 번 안 가봤다고
해서 놀랬던 적도 있었습니다. 30분만 걸어가면 조개 잡는 개펄이요.
버스타고 20분만 가도 유명한 대천 해수욕장인데...
바닷가 사람들은 원래 바다에 무심합니다.
●울집의 첫차가 바로 1980년대 중후반기 포니2였답니다.
하얀색의 해치백 모양의 포니2의 인기가 당시 대단했답니다.
결혼 후에 첫차라서 그런지 포니2 타고 다니면서
얼마나 즐거웠던지요...정말이지 그 때부터 90년 대까지
포니 엑셀로,소나타로...점점 차야 바뀌어 갔지만,
●처음 그 포니2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안 다닌 데가 없을
정도로 무쟈게 다녔었네요. 당시엔 동해안도 자주 갔었습니다.
저도 운전도 못한다고 구박하는 남편에게 뒤질세라 91년에 면허를
따고 슬슬 운전을 시작했구요.
지금이야 미어터지는 아파트 주차장도 당시에는
제법 텅텅 비었던 생각이 납니다.
●동해안도 주문진 위쪽으로 조그만 해수욕장
동산 해수욕장 위,이름도 모를 조그만 해수욕장에서...한적하지만 재밌게
선장집에서 단골 삼아 민박하면서 설악산과 바다에서 번갈아
놀기도 했었구요. 그 해안가 바싹 다가섰던 그 민박집 생각이
나네요.
고성에서 삼척,동해,백암 거쳐 부산까지 내려가기도
했고, 미시령쪽으로 가기도 했고, 정말 좋았던 추억이 많았던 곳인데.......
●눈이 펄펄 내리는 날 척산온천에서 온천을 하는 즐거움도 있었고
청초호,영랑호 주변 드라이브도 멋지고........
해수욕장은 화진포와 하조대가 제일 좋았었던 듯 합니다.
낙산은 와글벅쩍, 경포대는 너무 깊어서 무서웠구요.
●그 때가 정말 좋았었는데, 이제 애들이 크면서 2000년 대에
들어와서는 잠깐 외국에 나가는 붐이 일었다가 환률이 오른 후에는
이제는 만사 귀차니즘이네요. 오로지 방콕방콕인데........
이번 겨울에 애아빠가 중국 가자는 것도 싫다고 했어요.
머리가 복잡하니 아무데도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머리가 복잡할수록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복잡한데 떠난다고 즐거울 수가 있나요?.......
●사실 지난 여름에도 대청봉에 가려다 못갔거든요.
애아빠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 정상
대청봉 정상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못가본.....대청봉에 가자고 했었는데 시간이 어찌어찌하다보니
못갔었네요...
●이번에는 여름이 아니더라도 시간 내어 한 번
속초에 함 가보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속초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네요....
열심히 들여다 보노라니,뭔가가 억울해요.....
막상 떠나고 보면 쉬운데,왜 이렇게 일에 찌들고
삶에 찌들고, 떠나지 못하는가? 의문입니다.
결론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로 결론이 나네요....
●우연히 인터넷 서핑하다가
옛날 포니2 사진을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사람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듯이 내 생애 첫차도
잊지 못하나 봅니다...
--- 서경방과 중복입니다..........
댓글
포니가 있었으면.. -- 부자..
로얄 살롱이나.. 마크 파이브가 있었으면 -- 완전 부자..
그라나다.. 슈퍼 살롱.. 그랜져 정도 있었으면 -- 완전 캐부자..
벤츠 타고 다녔으면.. -- 재벌